[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영린이 의식불명 상태의 박하나를 외면한 가운데 고세원이 분노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위험한 약속’에선 태인(고세원 분)이 의사윤리를 저버린 혜원(박영린 분)에 대한 조사를 명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은동(박하나 분)이 사내 괴롭힘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진 가운데 태인이 그 곁을 지켰다. 소식을 들은 서주(김혜지 분)는 지훈(이창욱 분)을 앞에 두고 “차비서가 사고로 입원했는데 태인 씨가 이 시간까지 병원에 있대”라고 푸념했다.
은동의 사고에만 주목하는 지훈에 “너 왜 이렇게 차 비서한테 신경 써?”라며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다. 지훈은 답하지 않았다.
이어 지훈은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그곳엔 태인이 있었다. 둘의 친밀한 모습이 착잡함을 느낀 그는 태인에 “왜 그쪽이 걔 병실에 있습니까? 남자친구입니까? 보호자입니까?”라 대놓고 물었다. 태인은 제 결혼준비를 하다가 다쳤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차은동 좋아해서 정신 차린 거예요?”라고 물었다. 최근 지훈은 준혁(강성민 분)과 멀어져 장 회장과 계약을 맺었다.
이에 지훈은 “당신은 이래서 안 돼. 당신이 뭔데 내가 정신을 차렸네 마네. 내가 당신 동생이라도 돼? 전부 기분 나빠. 왜 꼭 사람을 가르치려고 들어”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태인은 “상처 주지 마요. 알아들은 걸로 알겠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혜원은 쓰러진 은동을 발견하고도 모른 척 지나친 바. 이를 따져 묻는 은동에 혜원은 “너 같은 거 살릴 의무 없어. 의사도 사람이야”라고 비정하게 말했다.
이에 은동은 “이제야 정확히 상상이 되네. 당신이 어떤 얼굴로 강태인 씨 아버지 그렇게 내버려뒀을지. 결혼 앞두고 시아버지 될 사람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한 회장 쪽 사람 되고 싶은 욕심에 뱃속 아이까지 지우면서. 그러고도 당신이 의사야?”라 일갈했다.
분노한 혜원은 은동의 뺨을 때렸고, 은동은 “당신이 그때 우리한테 무슨 짓을 했을지 굉장히 궁금해졌어”라며 웃었다.
극 말미엔 창고 사고 건과 관련 혜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태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위험한 약속’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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