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못매남(못생겼지만 매력적인 남자)’에 빠지면 답도 없다는 말은 사실이었다. 손발이 오그라들 만큼 닭살 연기를 펼치는 류준열에게 시청자들의 심장은 이미 녹아내렸다.
30일 방송된 MBC ‘운빨 로맨스’에서는 마음껏 사랑하기로 한 제수호(류준열)와 심보늬(황정음)의 닭살 애정 행각이 그려졌다.
전날 보늬에게 실망해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했던 수호. 하지만 그 마음은 하루도 채 가지 않았다. 보늬와 최건욱(이수혁)의 스캔들 기사 때문이었다. 더욱이 보늬에 대한 건욱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고백에 더욱 조바심이 났다. 스캔들 기사를 해명하는 보늬에게는 차갑게 대했지만, 이내 아픈 마음을 술로 달랬다.
보늬도 스캔들을 계기로 수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깨닫게 됐다. 수호와 헤어져야 했던 그녀는 막상 수호가 자신에게 차갑게 굴자 심장이 찢기는 상처를 느꼈다. 수호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엄습해 왔다. 건욱의 만류도 뿌리치고 보늬는 수호에게로 달려갔다.
만취한 수호의 머릿속은 온통 보늬 생각이었다. 수호는 머릿속으로는 보늬를 거부하려 했지만,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가 술에 취해 찾은 곳은 보늬와의 추억이 깃든 장소였고, 보늬는 “보고 싶어서. 미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보고 싶지? 보니까 좋다”라는 수호의 취중진담을 듣게 된다.
수호를 더 이상 밀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보늬는 수호가 동생 심보라(김지민)의 병실을 매일같이 찾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완전히 움직였다. 그녀는 수호의 품에 안겨 그와의 사랑을 시작했다. 보늬의 마음을 얻은 수호의 애정 행각은 더 과감해졌다. 달콤한 멘트는 기본, 회사에서도 수시로 스킨십을 했다.
제제 팩토리의 투자를 받기 위해 보늬와 잠시 떨어지는 시간도 수호는 참을 수 없었다. 해외에 있던 그는 수시로 전화와 메신저로 보늬를 찾았고, 급기야 보고 싶은 마음을 견디지 못 하고 한밤중에 보늬의 집 앞에 나타났다. 보늬와의 달콤한 사랑에 빠진 수호의 눈빛, 미소 모든 게 설렜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거침없을수록 불길한 예감은 짙어졌다. 건욱이 갑자기 연락 두절인 게 그 이유. 건욱의 연락 두절이 수호와 보늬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불길하면서도 지금 두 사람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욕심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운빨 로맨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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