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과 전미라가 ‘집사부일체’에 떴다. 이형택은 “전성기 이형택과 현재 정현이 맞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나?”란 질문에 “내가 이긴다”고 답하는 것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이형택 전미라가 사부로 출연해 테니스 노하우를 전수했다.
테니스는 플렉스가 넘치는 명품 스포츠로 지난 2019년 윔블던 준결승전의 최저 입장료는 무려 천만 원에 이르렀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시계는 물론 트로피 케이스까지도 유명 명품 브랜드가 협찬한다고.
이날 방송에선 ‘테린이들’을 위한 맞춤 사부가 출격해 테니스의 세계를 전했다. 이형택과 전미라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국 테니스계의 레전드. 그 중에서도 이형택은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최초 세계랭킹 30위권에 랭크된 한국 테니스의 간판. US오픈 16강 진출은 물론 단식 42연승의 대기록도 세웠다.
이날 이승기가 물은 건 “왜 유독 테니스에 명품 브랜드가 협찬을 하고 티켓 값만 천만 원에 이르는 건가?”라는 것. 이에 전미라는 “테니스는 다른 스포츠보다 노출이 많다. 한 선수를 꾸준히 비추니까”라고 설명했다.
이형택은 “현역 시절 명품시계 후원을 받았나?”란 물음에 “그건 대회 스폰서지 선수 스폰서가 아니다. 나달은 나달이라 해줬던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이 시계 협찬을 받고 있다는 제작진의 설명엔 “나 때는 그런 게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36위에 빛나는 전설. 그는 “미국이나 유럽에선 100위 안에만 들어도 테니스 선수로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랜드슬램 본선에 바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거다”라며 랭킹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전미라는 “자기 자랑을 너무 잘한다. 그냥 있으면 내가 말해줄 텐데”라며 웃었다.
이형택은 “전성기 이형택과 정현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 것 같나?”란 짓궂은 질문에도 “정현이가 이 방송을 안 봤으면 좋겠다. 전성기 때만 보면 내가 이긴다. 내가 발이 빠르고 파악도 빠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현은 세계 랭킹 19위에 빛나는 현 제왕.
이번에도 전미라는 “정현도 발이 빠르고 파악도 잘한다”며 폭소했고, 이형택은 “정현 때문에 테니스 인구가 많이 늘었으니까 더 낫다고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전미라에 따르면 정현은 ‘이형택 키즈’다. 전미라는 “이형택이 잘했기에 지원이 이뤄지고 그렇게 성장한 선수가 바로 정현이다”란 발언으로 이형택의 업적을 소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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