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최강희가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감동을 안겼다.
1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지상렬과 선우선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5마리의 강아지와 살고 있는 지상렬, 10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는 선우선의 싱글 라이프는 동물 사랑으로 충만했다. 두 사람 모두 반려견, 반려묘 우선의 싱글 라이프를 만끽해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이가운데 선우선의 절친으로 등장한 최강희가 짧지만 뭉클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에 출연하며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서로가 마음에 들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최강희는 “10년 전엔 함께 멍때리다 그림 그리고, 멍때리다 울곤 했다. 지금은 그때의 쓸쓸하고 안쓰러운 느낌은 없다”고 10년 전과 비교해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결혼에 대한 고백도 이어졌다. 최강희는 “연애 안 한지 오래됐다. 엄마가 지금까지 내 나이를 잘 모르고 지냈다. 최근에 내가 활동이 뜸하니까 주변에서 나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 내 나이에 대해 새삼 인식하게 됐다. 그때부터 엄마가 결혼에 조바심을 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강희는 “지금은 특별하게 사는 게 싫다. 상대방의 단점도 품을 수 있을 때 평범하게 좋은 사람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다”고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선우선 역시 이에 크게 공감하며 맞장구쳤다.
특히 최강희는 “우린 예전이 더 잘 나가고 돈도 더 잘 벌지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라며 “마음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 한 사람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다”라며 선우선에게 그런 사람에 있냐고 물었다. 굳이 여배우가 아니더라도 각박한 도시에 살고 있는 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고민이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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