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행운의 사나이’로 불린 남자. 하지만 그는 쓸쓸한 마지막을 맞았다.
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행운의 편지’에 얽힌 사연이 소개됐다. 1949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남자는 바다를 거닐던 중 유리병을 발견했다. 유리병 속에는 편지를 발견한 이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나눠주겠다는 행운의 편지가 담겼다.
이 편지를 발견한 사람은 잭 웜. 편지는 1937년에 작성됐고 데이지 알렉산더라는 여자 이름이 적혔다. 편지에 적힌 데이지 알렉산더는 영국 유명 회사 싱어 사의 상속인이었다. 보유 재산은 1200만 달러, 한화 약 1400억원. 그는 영국에서 유명한 부자였다.
데이지 알렉산더는 사망한 상태. 잭 웜은 데이지 알렉산더의 마지막 유언장을 소유하게 된 것. 잭웜의 이야기는 신문, 잡지를 통해 소개됐고 ‘1200만 달러의 노트’라는 책도 발표됐다.
그러던 1954년, 한 기자는 잭웜의 근황을 취재했다. 잭웜은 데이지 알렉산더의 유산을 받지 못했다. 유산은 그의 조카들에게 상속됐던 것.
유언장은 데이지 알렉산더의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녀의 서명이 없었고 필적도 달랐다. 결국 유산은 그녀의 조카에게 상속됐다.
유언장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누군가가 벌인 일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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