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7년 짝사랑이 끝내 신혜선의 발목을 잡았다.
3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이연태(신혜선)는 김상민(성훈)의 엄마를 만나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급기야 “저 못가요. 그렇게 됐어요. 미안해요”란 말을 끝으로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렸다.
사정을 모르는 김상민(성훈)은 이연태가 걱정이 돼 부모님을 뒤로하고 한달음에 그녀의 집으로 뛰어갔다. 몇 번이고 문을 두드리고 이름을 불렀지만, 이연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김상민은 “나 지금 너네 동네다. 계단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참 후에야 이연태가 집 밖으로 나왔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사고를 당한 게 아니란 사실만으로도 안심했다. 그러나 이연태는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린 김상민에게 다짜고짜 이별을 고했다.
이연태는 죽을 때까지 김태민에게 본인의 짝사랑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모든 게 엉망이 됐다며 김상민을 원망했다. 그녀는 “나 이제 태민이 얼굴 어떻게 보냐. 친구 관계 망칠까봐 좋아한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너무 소중한 친구였다. 나 상민 씨랑 태민이 계속 보는 거 못하겠다. 우리 그냥 헤어지자”며, 프러포즈 반지를 되돌려줬다.
김상민은 “나 이대로 절대로 못 헤어진다. 네 마음 다 알고, 이해하고 내가 잘못한 것도 안다. 그러니깐 한 번만 다시 생각해 달라. 나 너 없이는 안 된다”고 매달렸다. 그럼에도 이연태는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참석하지 않은 커플 볼링 모델을 혼자 참석했다. 같은 시각 이연태는 둘의 추억이 담긴 청계천을 찾았다. 당시에도 김상민은 이연태를 쫓아 사랑을 고백했고, 이연태는 부끄러움에 그를 외면하기만 했다.
한편 김상민은 끝까지 이연태를 기다리다 그녀의 집 앞으로 갔다. 마침 귀가하던 이연태와 마주쳤다. 김상민은 아무 말도 없는 이연태를 상대로 “보고 싶어서 왔다”고 몇 마디를 뱉어냈다. 여전히 이연태는 말이 없었고 김상민은 쓸쓸히 뒤돌아 설 수밖에 없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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