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민기와 강민혁이 나나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오! 주인님’에서는 오주인(나나 분)이 한비수(이민기 분)와 정유진(강민혁 분) 두 사람 모두를 좋아한다고 충격 고백했다.
이날 오주인은 위로해 준 한비수에게 자신도 모르게 뽀뽀한 뒤 프랑시식 인사라고 둘러댔다. 주인이 정유진과 커플 인터뷰를 하게 되자 비수는 “추억은 힘이 없다. 중요한 건 지금”이라며 견제했다.
전날 딸 주인을 못 알아봤던 윤정화(김호정 분)은 자책하며 힘들어했다. 이에 강해진(이휘향 분)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남모르는 고통 있을 거”라고 위로했다. 비수가 18살 때 처음 만났던 김창규(김창완 분)는 “그때 노래 들으며 엄청 울고 있었다”고 전해 해진을 놀라게 했다.
커플 인터뷰에서 정유진과 오주인은 서로를 향한 진솔한 마음을 주고 받았다. 유진은 프랑스에 있었을 때부터 느낀 감정을 드러냈고, 유진은 “어제는 비밀을 얘기하는 단짝친구 비밀을 같이 만들어가는 남자친구”라고 표현했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던 비수가 울었다는 말에 해진은 직접 물었지만 비수는 대답을 피했다. “정화와 같은 요양병원에 가겠다”는 해진의 말에 비수는 “무조건 나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해진은 우리 아들이 좋은 생각 많이하고 자주 웃으며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엄마와 헤어진 후 한비수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에 치어 죽을 뻔 했을 때 본 하얀 옷을 입은 남자를 발견했다. ‘널 살려줄 사람. 너 죽을 거야’라고 말했던 걸 떠올렸지만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사라져 있었다.
한비수는 췌장암인 엄마를 위해 국장에게 고개를 숙여 “3개월만 방송 날짜를 당겨달라”고 부탁했다. 요양병원에 들어간 해진은 그날 바로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정화에게 췌장암 인 것을 털어놓게 됐다.
힘 없는 한비수를 보던 오주인은 직접 찾아가 라디오 상담 코너 게스트 자리를 제안했다. 비수는 엄마가 췌장암인 것을 밝히며 “내가 끝까지 모르는 걸 원해서 모르는 척 중이다. 엄마가 웃으라고 했으니까 웃을 거”라고 말했다. 그 상황을 이해하는 주인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거다. 그러니 내 앞에서 짜증내고 화내고 울어도 된다”고 다독였다.
라디오 클로징 멘트를 고민하는 주인에게 한비수는 “오늘도 좋아해요”와 “오늘도 사랑해요”를 자신의 귀에 속삭이게 했다. 그리고 “귀에 쏙 들어왔다”면서 “사랑해요”를 하게 만들었다. 비수에게 바람핀 사실을 들켰던 한민준(선우재덕 분)은 해진이 요구한 이혼에 응했다.
한비수는 라디오 스튜디오로 주인을 응원 온 정유진과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비수는 방송 중 사연을 빗대어 “내가 이 사람을 진짜 좋아하는구나 느낀 적 있다”면서 주인의 눈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내가 안 하던 짓을 하더라. 뭐하는 짓인가 싶은데 마음이 멈춰지지 않고 달려나가더라. 안 멈춰지니까 끝까지 가봐야죠”라며 밖에 있는 유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한비수가 오주인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자 정유진은 “오늘 너네 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말했다. 집에서도 계속 견제하던 두 사람. 라디오에서 한 말이 모두 진심인 걸 안 유진은 “나 주인이 아주 많이 좋아한다. 작가님한테 안 뺏긴다. 생각보다 추억은 힘이 세다”고 비수에게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거실 소파에서 잠든 유진을 보며 주인은 가정하게 이불을 덮어줬다. 그 모습에 질투한 비수는 유진을 방으로 들여보내고 자신이 그 자리에 누워 주인을 기다렸다. 주인은 의아해 하면서도 이불을 덮어주고 가만히 다가가 가까이에서 얼굴을 확인했다.
그때 비수가 눈을 떠 오묘한 분위기가 되었지만 방에서 나온 유진이 흐름을 깼다. 비수와 유진은 서로 “주인을 좋아한다”며 티격태격 했고 주인은 “할 말이 있다”면서 “나 작가님이랑 유진이 둘 다 좋아한다”고 충격 선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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