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수애가 아들 서우진의 출생의 비밀에 경악했다.
20일 방송된 JTBC ‘공작도시’에선 현우(서우진 분)의 친모가 이설(이이담 분)임을 알고 경악하는 재희(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설은 홧김에 준혁(김강우 분)을 찌르고 경악한 재희에 “어쩔 수 없었어요. 나도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라고 항변했으나 이 모든 건 이설의 상상이었다.
이 같은 이설의 속내를 알 리 없는 준혁은 “오빠가 이제 네 마음 알았으니까 안심해. 대신 앞으로 말 잘 들어야 돼. 또 까불면 혼날 줄 알아. 알겠지?”라며 이설에게 스킨십을 퍼부었다.
반면 이설에 대한 재희의 오해는 한층 커졌다. 부부 침실로 이설을 불러낸 재희는 “정준혁 자리가 좋겠니, 내 자리가 좋겠니. 너희 할머니도 아셨어?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창피해? 부끄러운 줄은 알아?”라고 퍼부었다.
이에 이설은 “내가 왜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부끄러운 사람은 당신이겠지. 정준혁 같은 인간 남편으로 참고 사는 것도 모자라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자기 인생 시궁창으로 처박고”라며 맞섰고, 욱한 재희는 그의 뺨을 때렸다. 나아가 “내가 널 얼마나 믿었는데”라며 배신감을 토해냈다. 이에 이설은 “이혼하라고 그랬잖아. 지금이라도 해요, 지금!”이라고 소리쳤다.
한편 이날 준혁은 7년 전 이설과의 악연을 기억해내고도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서 이러면 곤란하지. 우리 와이프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나 협박하자고 우리 집사람한테 접근한 건 너무 얍삽하다고 생각 안 해?”라고 큰소리를 냈다.
이에 이설은 “지금이라도 다 밝혀볼까요?”라며 맞섰으나 준혁은 “무슨 허황된 피해의식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자의식과잉도 정도껏이어야지. 나하고 당신 사이에 있었던 일을 밝히면 자기가 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주목 받을 것 같고 그래?”라며 코웃음 쳤다.
나아가 “어디서 감히 내 허락도 없이 아이를 낳아놓곤. 아이 핑계로 날 협박해서 뭘 좀 얻어낼 계획을 세웠다가 망친 모양인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차라리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요. 나 그렇게 빡빡한 사람 아니니까”라고 악독하게 덧붙였다.
결국 이설은 “제가 졌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았어요”라는 말로 패배를 선언했다. 그러나 떠나겠다는 이설에 재희는 “넌 선택할 권리가 없어. 내가 그저 주는 대로 감사히 받는 것 밖에는. 네 아이가 살아있었다면 성공한 엄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상황에도 준혁의 지지율은 재희의 활약으로 폭등했고, 한숙(김미숙 분)은 입원 쇼를 벌인 의미도 없이 주변인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이들의 선택은 한숙이 아닌 재희였다.
재희는 분노한 한숙에 “이제 그만 인정하세요. 어머니 끝나셨어요. 저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해주시고 쓸모를 다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주시면 어디 가서 모욕당하는 일은 없도록 제가 지켜드릴게요”라고 일갈했다.
이 와중에 재희에 의해 발이 묶인 이설이 친자를 찾고자 나서면 한숙은 이를 이용하려 했다. 극 말미엔 현우가 이설의 아들임을 알고 경악하는 재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작도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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