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또다시 위기에 놓였다. 어렵게 사랑을 이룬 황정음, 류준열 커플이 난관에 봉착했다. 두 사람은 언제쯤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지난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13회에서는 수호를 떠날 결심을 하는 보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초반까지만 해도, 수호(류준열)와 보늬(황정음)의 사랑은 정점에 올라 있었다. 수호는 출장에 가서도 보늬만을 생각할 정도로, 그녀에게 푹 빠져있었다. 귀국 후 바로 보늬를 찾았을 정도다.
보늬도 마찬가지였다. “죽을 만큼 보고 싶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수호를 위한 아침상을 차리는 등 지극정성을 다했다.
수호는 보늬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보늬를 집 옥상으로 불러낸 뒤, “이제는 엉뚱한 곳(미신)에 기대지 말라. 나에게 기대라. 내가 지켜주겠다”고 든든하게 고백했다. 보늬는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살아있길 잘했다”고 눈물로 감격해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불행은 순식간에 이들을 덮쳤다. 수호의 회사인 제제 팩토리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 신제품을 출시한 날, 누군가의 해킹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늬는 이를 자신 탓으로 돌렸다.
수호는 대표직을 내놓으면서도, 보늬를 안심시켰다. “절대 당신 탓이 아니다”며, “나만 믿으라”고 끝까지 그녀를 다독였다. 보늬의 생각은 달랐다. 자신의 불행 바이러스가 기어코 수호에게까지 퍼졌다고 생각한 것.
수호는 불안한 보늬의 마음을 잡아줄 수 있을까. 답답한 고구마 로맨스는 지쳤다. 이제는 두 사람이 ‘꽃길’만을 걸어가길 바라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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