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시작부터 운명처럼 이끌린 두 남녀.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10년 전 준영(김우빈)과 노을(수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노을은 10년 전 아버지의 뺑소니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차기 대권후보 딸 윤정은(임주은). 정은은 보는 눈이 없다고 생각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해당 사건을 지휘하게 된 검사는 공교롭게도 준영의 생부 최현준(유오성)이었다. 준현은 대권후보의 압박에 사건을 대충 덮으려 했다. 노을은 제대로 수사를 펼치지 않은 준영에 대한 적대감만 커졌다.
한편 준영은 당돌함이 매력적인 노을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노을에게 “”네가 날 꼬셔봐. 너한테 미쳐서 공부도 못 하게. 검사 같은 건 꿈도 못 꾸게. 네가 날 못 꼬시면 내가 널 꼬신다”는 돌직구 고백으로 노을과의 로맨스, 그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안타깝게도 노을의 아버지가 사망했다. 노을은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동생과 야반도주했고, 장례에도 참석하지 못 했다. 준영은 노을 대신 노을의 아버지 발인 날 영정 사진을 들었다.
준영은 계속해서 노을을 그리워했고, 노을의 연락처를 수소문하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노을은 “네가 우리 아버지 발인 때 영정사진 들어줬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로부터 10년 뒤, 두 사람이 재회했다. 속물 다큐멘터리 PD와 톱스타로 만났다. 준영은 “저 아이는 을 일리 없다. 을이어선 안 된다. 저 아이는 절대로 나의 을이 아니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만나서는 안됐을 인연. 하지만 이미 싹터버린 로맨스가 드라마 제목처럼 함부로 애틋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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