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카메라 밖이 더 설레는 이 커플!
9일 방송된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서는 안보현과 유라의 첫 촬영이 그려졌다.
이날 안보현은 첫 장면이 유독 떨린다는 유라를 남모르게 배려했다. 그는 유라가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지켜만 보다, 촬영이 끝난 후에야 말을 걸었다.
물론 유라가 그의 배려를 눈치 채지는 못했다. 첫 만남에서도 그랬다. 안보현은 의자를 불편해 하는 유라에게 새 의자를 가져다 줬지만, 그녀는 이 사실을 몰랐다. 이에 안보현은 “멍청이냐”며 서운해 했다.
그럼에도 둘의 마음은 통했다. 액세서리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미션에서 유라와 안보현은 서로를 선택했다. 안보현은 “유라가 현장에서 활발하고 호탕하게 웃고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거 같다. 좀 더 알아가고 싶은 사람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보현이 본인을 선택했다고 확신하는 유라는 “보현 오빠를 선택했다. 끝나고 연락도 제일 많이 오고 좀 더 신경 써주는 게 느껴진다. 말을 놓으니깐 친해지는 느낌도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안보현의 배려는 이어졌다. 유라가 더운지 거울로 부채질을 시작하자, 은근히 자신의 선풍기 방향을 바꾸었다. 유라도 이를 눈치 챈지, 코디네이터가 부채를 가져다주자 “괜찮아. 별로 안 덥다”고 거절했다.
안보현이 술에 취해 유라를 업는 장면을 촬영하며 둘은 훨씬 가까워졌다. 안보현은 유라의 맨 다리를 직접 만지는 것에 대해 조심하면서도, 오랜 시간 그녀를 업는 것에 대해서는 힘든 내색 하나 하지 않았다.
이때 유라는 “(안보현이) 나보다 덩치가 커서 다행이다. 내가 덩치가 좀 크지 않냐. 그래서 미팅하면서도 키가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안보현은 “그럼 네 덕분에 내가 된 거냐. 태국(해외 촬영)가면 망고 사주겠다”고 화답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유라는 “당연히 오빠가 잘해서 캐스팅 된 거지만 (안보현이) 그렇게 생각해주는 게 너무 신기했다. 고마웠다. 그래서 나는 두리안 사주겠다고 말했다”며 방긋 웃어보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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