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개그맨 특집이 시작된 가운데 입소각오부터 치열한 웃음경쟁이 펼쳐졌다.
10일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선 개그맨 유격특집이 방송됐다. 윤정수 김영철 허경환 김기리 문세윤 황제성 양세찬 이진호 등 총 8명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입대를 앞두고 걱정과 기대에 휩싸인 개그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세찬을 위해 형 양세형이 직접 이발사로 나섰다. 양세형은 입대하는 동생의 머리를 직접 깎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생전 처음한 가위질에 양세찬은 기막혀했다.
황제성은 입대를 앞두고 2세 걱정을 하며 능청을떨었다. 그는 아내에게 “2세 계획은 어떡하지? 나 군대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라고 말했고 그의 말에 아내는 웃음을 터트렸다. 입대하는 문세윤을 위해 동료개그맨들은 과자와 젤리 등으로 삼겹살 맛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입대날, 윤정수는 유경험자의 여유를 드러내며 등장했지만 물건들을 흘리는 허당면모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일병 김영철이 등장하자 이병인 다른 개그맨들은 모두 기립했다. 그러나 후임인 윤정수는 선임으로 두게 된 후배 김영철의 존재에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철도 마찬가지.
김영철은“앞이 깜깜했다. 후임 중 한명은 나이도 많고 선배이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예고에선 두 사람이 서열 때문에 갈등을 빚는 모습이 예고됐다.
그런가운데 전입신고때 유격훈련 중임을 알게 된 멤버들은 청천벽력을 만난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각오를 말할 때 김영철은 “최고의 독수리 8형제가 되겠다”고 말해 다른 멤버들을 자극했다. 허경환은 “백마부대의 숨어있는 말발굽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말중의 말은 백마”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결국 웃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차례가 지날수록 장병들의 발언은 장황해지고 도가 지나쳐갔다. 입대각오 소재부터 멤버들의 웃음 경쟁 스위치가 켜진 것.
다음주 유격훈련에서 멤버들이 웃음기를 빼고 진지한 유격훈련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진사’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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