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가족이란 건 생각보다 쉽지 않죠?
10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 가족 간의 갈등은 날로 심해졌다. 아이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다 이수(조현도)가 손을 다치기까지 했다.
이를 본 이상태는 가족회의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불만을 내비쳤다. 윤우영(정윤석)과 윤우리(곽지혜)는 안미정이 차별하는 것에 서운해 했다. 이수(조현도)와 이빈(권수정)은 이상태의 무관심이 섭섭하며 안미정에 대한 호칭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불만이 해결됐으나 호칭만은 장순애(성병숙)의 등장으로 유야무야 됐다. 장순애는 오미숙(박혜숙)과 본인의 뜻이 같다며 “(안미정을) 엄마라고 부르라”고 강요했다. 이수는 별다른 대꾸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가족회의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아이들 마음속에는 오히려 차곡차곡 불만만 쌓여갔다. 이수는 가족회의 시간에 자신에게 대놓고 면박을 준 장순애에게 이후부터는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았다.
한편에서 윤우리는 윤인철(권오중)이 준 휴대폰을 안미정에게 털어놓지 않고 윤우영 몰래 전화까지 했다. 게다가 이수와 이빈은 개인 레슨을 받는 데, 자신과 윤우영만 학원을 다닌다고 고자질을 하기도 했다. 이에 윤인철은 안미정의 교육 방식이 잘못됐다고 실컷 험담을 늘어놨다.
그럼에도 이상태와 안미정은 아이들의 상태를 쉽게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안미정은 가족회의가 끝난 뒤 일이 잘 풀렸다며 함박웃음을 짓기까지 했다. 이들은 개인 레슨에 불만을 갖고 있는 윤우영과 윤우리에게 학원을 더 다니게 해준 것만으로 모든 일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
이상태와 안미정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건 이연태(신혜선)의 연락 덕분이었다. 이연태는 윤우영과 이수가 ‘가족’을 주제로 한 작문 숙제에 재혼 전과 마찬가지로 적어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제 서야 이상태는 안미정을 급히 찾아 “우리 애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속으로 곪고 있는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같은 시각 윤우영과 이수는 “너희들 형제 됐다며? 우리 엄마가 다 말해줬다. 너희 아빠랑 엄마가 재혼했다며? 누가 형이냐?”고 놀리는 같은 반 친구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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