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통쾌한 쇼 타임의 시작이다.
민아의 두 남자 남궁민과 온주완이 돌고 돌아 다시 만났다. 1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태희(견미리)를 위해 태철(김병옥)이 아닌 단태(남궁민)를 돕는 준수(온주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철과 태희의 악행이 도를 넘어선 가운데 잠적을 택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준수가 그런 둘에게 가세했다. 태철의 주문대로 단태의 집에 잠입해 어린 준표가 유괴당시 입었던 옷을 훔쳤다. 이 옷은 태철에 의해 태워졌다. 태철의 얼굴에 승리의 미소가 떠오른 것도 당연지사였다.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준수는 태철이 아닌 단태의 편이었다. 앞서 단태를 만난 준수는 태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고백하며 사죄했다. 뿐만 아니라 단태의 편이 되려 한다며 아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는 더 이상의 악행을 막아 태희를 구제하려 한 것.
태철의 습격에서 단태를 구한 이 역시 준수였다. 그런데 모의 중 단태가 갑자기 준수의 멱살을 낚아챘다. 심지어 “너지? 네가 내 방에 들어와서 옷 가져간 거지?”라며 분노를 토했다.
이는 태철의 등장을 감지했기 때문. 아무것도 모르는 태철은 둘 사이를 갈라놓으며 단태를 내쫓으려 했다.
그렇게 두 남자의 연합공격이 시작됐다. 단태는 준수를 이용해 거짓정보를 흘렸다. 단태 부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으며 그가 의식을 회복하려 한다는 미끼를 던진 것. 깨어난 단태 부가 모든 걸 밝힐 수도 있다며 넌지시 재촉도 했다.
혼비백산한 태철은 그길로 병원을 찾았다. 물론 함정이었다. 인맥으로 섭외한 병원으로 그 안엔 가짜환자가 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단태 부로 위장한 남자에 마수를 뻗는 태철과 이를 지켜보는 단태와 준수의 모습이 파란을 예고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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