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수지를 향한 김우빈의 사랑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김우빈이 그토록 수지를 떨쳐내려 했던 이유도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어렵게 재회한 노을(수지)을 다시 신경 쓰기 시작하는 신준영(김우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을은 준영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준영은 노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노을이 깨어났을 때 준영은 곁에 없었다. 준영은 매니저 장국영(정순교)에게 노을을 맡겼다.
아픈 노을을 두고 준영이 간 곳은 다름 아닌 같은 소속사 톱스타 김유나(이엘리야)의 생일파티. 유나는 생일파티에 참석해 준 준영에게 생일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준영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노래를 해도 준영의 머릿속에서 노을의 생각이 떨쳐지지 않았다. 준영은 피아노 건반을 내리친 뒤 파티장을 빠져 나왔다. 그는 엄마 신영옥(진경)도 찾았다. 영옥에게 놀아달라고 떼를 썼다. 영옥은 당연히 준영을 외면했다.
국영은 준영에게 노을의 딱한 처지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준영은 듣기 싫다며 차안 노래 볼륨을 키웠다. 하지만 노을이 한강으로 갔다는 이야기에 차를 세우게 했다. 국영을 쫓아낸 준영은 노을 생각을 떨치려 친구와 술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준영의 시선은 저절로 한강으로 갔다. 노을이 신경쓰였다. 헛것까지 볼 정도로 준영은 노을을 찾았다. 노을은 사채업자 때문에 집도 절도 없는 신세. 동생 노직(이서원)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 그녀는 한강 아래로 몸을 기울였다. 준영이 그런 노을을 붙잡았다.
이야기는 다시 과거로 뛰었다. 준영은 법대생이 돼 있었다. 그는 최현준(유오성)의 선거 포스터에 낙서를 하는 노을을 발견했다. 준영은 자신을 귀찮게 쫓아다니는 여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노을에게 여자친구 행세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노을은 하는 수 없이 준영의 여자친구 행세를 하게 됐다.
준영은 즐겁게 웃다가도 우는 노을을 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날 그는 노을을 평생 보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노을은 준영의 생부인 최현준을 원수로 생각하며 살고 있었다. 그녀는 선거에 출마한 현준이 유흥업소를 찾은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경고했다. 준영은 복잡한 감정으로 노을을 지켜봤다.
노을은 증거 영상이 담긴 USBS를 들고서 방송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USB가 든 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가방을 날치기 한 사람은 준영이었다. 노을은 준영을 쫓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졌다. 준영은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노을을 살려달라고 빌었다. “노을만 살려주면 내게 허락된 모든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삶도 기꺼이 내놓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준영이 노을 곁에서 멀어진 이유였다. 자신 때문에 죽을 뻔한 노을을 살려준 신에 대한 맹세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노을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버리려 했다. 어렵게 살린 노을을 이대로 놓칠 수 없었다. 준영은 그토록 거부했던 다큐멘터리 촬영을 수락하며 다시금 노을과의 인연을 받아들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