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새론의 저주를 푸는 마지막 방법을 알게 된 윤시윤. ‘마녀보감’이 새드엔딩의 서막을 열었다.
15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연희(김새론)의 저주를 풀 마지막 촛불을 켜는 방법이 진실한 사랑의 희생임을 알고는 뭔가를 결심하는 허준(윤시윤)의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졌다.
연희는 화형을 당했지만, 허준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는 허준을 원망했다. 하지만 허준은 어머니를 구하지 못 했던 아픔을 떠올리며 연희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 할까 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는 혀준의 마음이 안쓰러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풍연(곽시양)은 연희의 저주를 풀겠다는 명목이었지만 연희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는 사실에 자책했다. 연희를 떠나려 했지만, 허준이 준 명견수를 마시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다시 연희를 찾은 풍연은 연희에게 사과하며 그녀의 행복을 빌었다.
이때 촛불 하나가 또 켜졌다. 허준은 두려웠다. 연희의 저주를 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마지막 소원만 풀면 연희의 저주도 풀고, 연희의 소원대로 아주 평범하게 살면서 평범하게 사랑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허준은 이날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최현서(이성재)가 가져갔다는 사실을 순득(도희)으로부터 듣게 된다. 마지막 장에 적힌 내용이 궁금해진 그 앞에 느닷없이 현서가 나타나 마의금서 마지막 장을 건네며 “다른 이의 소원은 들어줄 수 있어도 마지막 초는 진실한 사랑의 희생만이 켤 수 있다네”라고 귀띔했다.
현서는 “자네가 연희를 위해 희생하는 것, 그것만이 연희의 저주를 풀 방법이네. 연희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허준은 그 희생이 죽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책하는 현서에게 “대감님께서는 연희의 하나뿐인 아버지였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했다.
연희는 “나 조급해하지 않을래. 다 잘될 거니까”라며 허준과의 행복을 믿었다. 허준은 마이금서의 마지막 장을 불태웠다. 뭔가를 결심한 그는 잠든 연희에게 “연희야 나 태어난 이유 알았다. 남은 날 동안 널 위해 살 거다”라고 다짐했다. 죽음을 선택한 허준의 모습이 새드엔딩을 예감케 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TBC ‘마녀보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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