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나요?
16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윤우영(정윤석)과 이수(조현도)는 이상태(안재욱)와 안미정(소유진)의 재혼 문제로 친구와 다툼을 벌였다. 이연태(신혜선)는 이 소식을 곧장 두 사람에게 전했다.
그러나 전후 사정을 자세히 모르는 안미정은 무작정 윤우영부터 혼냈다. 심지어는 종아리를 때리겠다며 매까지 들었다. 그런 윤우영을 감싼 사람은 이수(조현도)였다. 이수는 안미정에게 전후 사정을 털어놨다. 덕분인지 이수와 윤우영의 사이도 다시 좋아졌다. 윤우영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든 이수를 대신해 그의 숙제를 했다.
이상태는 윤우영과 마찬가지로 상처를 받은 안미정을 다독였다. 안미정은 “너무 미안해요. 애들한테. 아이들 마음에 이렇게 상처가 될 거라고는 상처도 못했어요. 놀림 받을 거라는 생각도 못 했어요”라며 우울해 했다.
이상태는 “완벽한 환경에서 아무런 상처 없이 자랄 수 없는 아이 없어요. 어느 집이나 조금씩 약점은 있고 우리 집도 그런 집 중에 한 집이다.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라. 나도 아이들한테 미안하다. 미안한 만큼 더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깜짝 선물로 월급 통장을 건넸다.
안미정은 “신기해. 난 내가 안 벌면 우리 식구 전부 굶어 죽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받으니깐 뭔가 감동적이다. 안심도 된다”며 행복해 했다.
하지만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니었다. 이빈(권수정)은 윤우리(곽지혜)에게 못된 말을 했다. 이빈은 “너 우리 아빠한테 장난감 조립 해달라고 하지 말라. 우리 아빠지, 너네 아빠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우리가 “우린 이제 가족이랬다”고 대꾸하자, 이빈은 “넌 아무것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한편 안미정의 기분은 다시 다운됐다. 잠든 이수와 윤우영의 숙제를 발견하고 나서다. 이수는 외가 식구들과의 생활에 대해 크게 자랑스러워했다. 윤우영도 비록 떨어져 있지만 아빠 윤인철(권오중)을 사랑한다며 “지금 이 상태로도 행복하다”고 숙제를 적어냈다. 윤우영이 말하는 지금은 재혼 전이다.
이를 본 안미정은 “아이들은 옛날이 좋은가봐. 그때가 그리운 가 봐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우리”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상태는 심각한 표정으로 별다른 대꾸를 하지 못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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