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정말 괜찮은 걸까요?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작진은 졸피뎀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10년째 복용중이란 A 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입이 텁텁하니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왜 이러지 하고 보면 막 음식물이 이에 껴있더라. 아, 또 뭘 먹었구나 싶다”며 밤중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물을 섭취한다고 털어놨다.
A 씨의 딸은 엄마가 밤에 세면대 앞에 서서 가위로 머리를 자른 일도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평소 긴 머리 스타일을 좋아해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른 수면제로 교체를 해봤지만 잠이 오지 않아 결국은 졸피뎀으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A 씨에게 “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냐”고 물었다. A 씨는 “왜 그러지? 그렇게 말한다”고 답했다.
B씨는 졸피뎀을 6년째 복용 중으로 “가스 불을 켜놓고 자더라. 새벽 시간에 기억은 없지만 떨어져 있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연락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불면증을 고치려다가 새로운 병을 얻은 사람도 있었다. 졸피뎀을 5년 째 복용중이라고 밝힌 C 씨는 어느 순간 우울증 증세가 찾아와 지금은 항우울제 약까지 먹고 있었다.
C 씨는 폭식으로 인해 체중도 원래보다 15KG 이상 늘었다. 그녀는 “저는 그 증세가 부작용인지도 몰랐다. 약을 먹을수록 우울증이 심해져서 샤워기에 목을 맨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들의 밤을 관찰했다. 약을 먹은 이들은 잠들기 전에 공통적으로 음식물을 다량 섭취했으며 일부는 외출까지 감행했다. 본인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에 아들과 똑같은 내용의 전화 통화를 두 번 한 사람도 있었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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