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뷰마’ 사랑에 눈 뜬 장혁, 심장 어레스트 됐네요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랑에 눈 뜬 장혁의 가슴은 분명 뛰고 있다. 두근거림을 못 느꼈다면, 박소담 앞에 선 그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기 때문은 아닐까.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이영오(장혁)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시 현성 병원에 돌아온 이영오는 환자의 마음에 공감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영오는 자해 환자 이상준(서준영)을 맡게 된다. 이상준은 폐암 말기였고, 이영오는 수술을 안 하겠다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듣는다.

사실 이상준은 가족들에게 민폐가 되고 싶지 않아 치료를 포기한 것이었다. 이러한 환자의 마음을 계진성(박소담)은 느꼈다. 때마침 계진성은 이상준의 옷가지에서 로또 복권을 발견한다. 계진성은 복권을 이영오에게 보여주면서 이상준이 살고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람들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영오는 이상준을 찾아가 수술 의사를 묻는다. 결국 이상준은 돈이 없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살고싶다”고 울부짖었다. 이에 이영오는 기부자가 나타났다며 이상준의 걱정을 덜어줬고, 곧 이어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후, 계진성은 이영오를 찾아와 이상준을 대신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영오는 복권을 들고 “정말 이런 것을 희망이라고 하냐”고 물었다. 이에 계진성은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내일이 다를 거란 기대, 그런 거다. 이영오 선생님은 저에게 가장 희망적인 사람이다. 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오는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이영오는 계진성을 뒤쫓아가 포옹을 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보았다. 하지만 가슴은 뛰지 않았고, 이영오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당신이 틀렸어. 난 달라지지 않았어”라고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영오는 또 다시 자신이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이미 사랑에 눈 떴다. 뭔가를 느기고 계진성을 향해 뛰어가 포옹하기까지,  그것은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 장혁의 박력 넘치는 연기가, 시청자를 어레스트 상태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을 통해 과거 이건명(허준호)의 실수로 이영오가 감정불구자가 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를 알게된 이영오가 어떤 변화를 보일지 긴장감이 높아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