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82세의 이봉주 장인이 참여한 천왕봉 어벤져스가 지리산 정복에 성공했다.
13일 SBS ‘백년손님‘에선 이만기, 황태경이 처가를 찾아 장모님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이만기는 아귀찜 밥상을 차려주고 시장에 가자는 장모를 따라나섰다. 장모는 시장이 아닌 항구로 갔고 그제야 이만기는 자신이 아귀잡이배를 타게 됐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아귀배를 타게 된 이만기는 아귀를 그물에서 빼는 작업을 했다.
커다란 아귀에 손을 물리자 “못하겠다”고 파업을 선언했지만 결국 다시 아귀잡이 일을 계속했다. 뱃멀미가 심해져 힘들어하는 이만기를 위해 배에서 함께 작업하던 아주머니는 아귀회를 떠서 그에게 내밀었다. 아귀회 맛을 본 이만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일어나 아귀회를 폭풍흡입했다. 쫄깃한 아귀회 맛이 뱃멀미도 잊게 만들어줬다고.
이날 나르샤의 남편 황태경이 첫 처가살이에 도전했다. 황태경은 꽃을 들고 장모님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갔다. 만학도인 장모님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황태경은 장모님에게 꽃을 건넸고 차로 처가까지 함께 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화가 자주 끊겼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말 좀 했으면 좋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와서도 어색함이 감돌았다. 이어 장모님은 컴퓨터로 인강을 들었고 황태경은 그 옆에서 장모님의 열정적인 학구열에 감탄했다. 또한 장모님이 그린 그림을 보며 “샀다고 해도 믿겠다”며 감탄했다. 나르샤는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공부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자 적극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봉주는 삼척장인과 지리산행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휴게소에서 저녁을 만들어 먹게 된 멤버들. 산악인 엄홍길은 라면을 물론 삼겹살을 준비해왔다.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먹어야 하는 김동현은 침샘폭발 메뉴에 군침을 흘려야 했다. 이봉주는 상추에 잘 익은 삼겹살을 싸서 장인에게 먼저 건네며 애교 가득한 사위의 모습을 보였다.
김치가 들어간 라면의 비주얼과 맛에 이봉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고 극찬했다. 결국 식단관리를 하던 김동현은 라면의 맛에 넘어갔고 엄홍길표 라면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고 말했다. 삼척장인은 김동현에게 삼겹살 쌈을 싸서 건넸고 김동현은 고기 먹방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새벽에 일어난 멤버들. 엄홍길을 필두로 한 이봉주와 장인, 김동현 등 천왕봉 어벤져스는 추위와 싸우며 산길을 올랐다. 결국 82세 장인은 고군분투 끝에 지리산 정상에 올랐다. 장인은 “내가 도전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백년손님’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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