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 결국 허준호가 만든 상처 투성이 괴물이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이영오(장혁)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영오는 과거 이건명(허준호)의 의료 사고로 전두엽 장애를 앓게 된 것.
이 비밀을 알게 된 과거 동료 오영배(손종학)가 돌아오자 이건명은 불안에 떨었다. 동료가 이영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할까 두려웠던 것.
특히 이건명은 자신의 전부를 쏟은 재생의료에 오영배 측의 투자금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 위해 힘을 썼다. 돈 밖에 모르는 투자자들이 개입되면 환자들에게도 피해가 가기 때문.
반면 이영오는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포기한 환자를 선택했다. 그 환자와 환자의 아내가 “같이 있는 시간을 늦추고 싶다”는 바람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결국 이영오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며 또 한번 기적을 세웠다. 하지만 이 환자는 아내와 함께 외출을 다녀오다 고통을 호소하며 다시 병원에 실려왔다. 이영오는 이 환자를 다시 살리기로 약속했다.
이후 이영오는 환자의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에크모를 사용했고 현석주(윤현민)는 “생존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만 에크모를 사용해야한다”고 이를 반대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건명은 만족했다. 이영오가 보통 사람들과 비슷한 상태로 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 이건명은 “내 오랜 교육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이영오는 해당 환자에게 과도한 집착을 했다. 환자는 결국 이영오에게 “그만해라”고 말한 후 눈을 감았다.
이어 오영배는 이건명에게 “너는 이영오가 아닌, 자기 자신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25년전 그날처럼”이라고 말을 했다. 이어 “이영오를 괴물로 만든 것은 너지만 네 수술은 잘못되지 않았다. 웃기지 않느냐. 수술이 잘못되지 않았는데 이영오가 괴물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오영배는 “괴물을 만드는 것은 의료사고가 아니다. 원망, 이기심, 수치심, 두려움이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이건명은 이후 김민재(박세영)을 찾아 “우리 아이가 정상이였냐”고 소리쳤다.
김민재는 장혁에게 “괴물 아니야 이영오. 넌 의료 사고 피해자야. 이건명 의사가 세상에 들키고 싶지 않았던 실패작. 그게 너야”라고 밝혔다.
이후 이영오는 이건명을 찾았다. 이영오는 “날 길러준 아버지가 날 괴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어떤 표정을 지어야하느냐. 그걸 가르쳐 준 적이 없지 않느냐”고 원망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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