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옥주부’로 변신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정종철이 출연해, 살림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정종철은 SNS에 살림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옥주부’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수준급의 요리 실력을 자랑했으며, 꽂꽃이, 목공예까지 섭렵했다.
정종철은 살림을 하게 된 이유가 아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정말 나쁜 남자였다. 돈을 많이 벌어주면 남자로서 할 일은 다 한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내 황규림이 우울증에 걸렸던 것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느날은 아내가 일 나갈 때 가방에 편지를 써줬는데 그게 유언장이었다”면서 “그 편지를 부들부들 떨면서 편지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집사람을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종철은 ‘마빡이’를 끝으로 일을 그만뒀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종철은 “막상 아내 황규림 곁에 있게 되니까 할 일이 없더라”면서, 아내와의 공감대로 요리를 찾았다. 음식 맛에서 공감대를 찾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 이제는 일등 주부가 된 것. 정종철은 “앞치마를 안 해서 어색하다”, “주방에 대한 욕심이 많다” 등을 말할 정도.
또한 정종철은 자신처럼 남편들이 요리를 하길 바라면서 SNS를 통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그의 SNS 팔로우는 10만명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종철은 노하우를 담은 책도 내면서 자신의 뜻을 더욱 전파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1 ‘아침마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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