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꾼 태진아의 유일한 실수? 태진아의 ‘미운 우리 남편’ 일화가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태진아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옥경이’와의 사랑이야기를 공개했다.
신동엽에 따르면 태진아는 아내를 ‘회장님’이라 칭하는 사랑꾼이다. 이에 태진아는 “평소에는 중전마마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나?”라는 질문에 “그걸 말이라고 하나?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100번을 옥경이와 결혼할 것”이라고 고민 없이 답했다. 다만 아내의 반응에 대해선 “미쳤냐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아내와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태진아는 “미국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나는 내세울 게 없었다. 가장 바닥에 있을 때였다. 전 재산이 15만 원에 불과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을 당했음에도 비행기 표를 살 수 없어 한국에 돌아가지 못했을 정도라고. 그런 태진아에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현재의 아내 ‘옥경이’였다.
이날 태진아는 “아내에게 미운 우리 남편인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날 위해 모든 걸 다해줬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미운 짓을 하나”라며 역으로 호통을 쳤다. “집에 늦게 들어 간 적도 없나?”라는 거듭된 물음에 “어떻게 늦게 들어가나, 일찍 들어가야지”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그 태진아도 지울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었다. 아내의 출산일에 동행하지 못한 것. 더구나 이유는 술이었다.
태진아는 “내가 젊었을 땐 김건모만큼 술을 좋아했다. 정말 많이 마셨다. 아내가 만삭 때 볼링을 치러 갔는데 점수가 잘 나온 거다. 아내는 힘들었는지 먼저 집에 가고 과음을 했다. 그렇게 귀가해서 잠이 들었는데 그 사이에 양수가 터진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진아는 “아내는 나를 깨웠다고 한다. 그런데 술에 취해 잠든 사람 데려가서 뭐하나. 결국 혼자 병원에 갔다. 정말 미안하더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또 “출상예정일이 아니었다. 술이 그런 거지 내 본심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스튜디오의 엄마들이 굉장한 서운한 일이라며 아내의 입장에서 공감을 표한 가운데 태진아는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