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한 편의 힐링 동화처럼 따뜻했던 ‘효리네민박’, 아쉽게도 봄과 겨울에 걸친 항해에 마침표가 찍혔다.
13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2’에선 마지막 영업 비화가 공개됐다. 이효리도 윤아도 눈물을 흘렸다.
윤아와 바이크를 타고 제주바다를 찾은 이효리는 “이제 내일이면 끝인데 언니한테 못 한 얘기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아는 “너무 형식적으로 들리진 않을까 싶어서 말을 못하겠더라. 선배가 아니라 친한 동네 언니처럼 대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라며 이효리를 향한 애정을 뽐냈다. 이효리는 “그런 건 자주 표현할수록 좋은 거다”라며 웃었다.
영업종료를 앞두고 따뜻한 봄 날씨가 펼쳐진 가운데 이효리와 윤아는 정원으로 나가 쑥을 캤다. 이 쑥으로 떡과 비빔국수를 만들면 근사한 봄 밥상의 완성.
식사 후에는 이상순과 함께 산책도 나섰다. 이동 중 이상순은 “윤아 없으면 이제 어떻게 하나”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원래 없었던 자리라는 윤아의 말에도 그는 “한 번 네가 있었기 때문에 너의 빈자리가 느껴질 거다”라고 말했다. 이효리 또한 윤아의 공백이 길게 느껴질 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15일의 짧은 녹화. 이효리는 “굉장히 짧은 시간인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 “제주생활에 사람들이 로망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단조롭다. 여름에는 또 지난여름처럼 살고 겨울은 지난겨울 같고. 특별한 변화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상순은 “우리도 그 단조로운 게 너무 심심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한 5년 정도 되니까 안정감이 좋더라. 마음이 편한 게 최고인 것 같다. 여기 있으니까 그런 게 너무 좋다. 단조롭게 사는 거”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윤아가 “너무나도 일상적이로 평범한 것들이 내겐 반대로 특별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냉큼 “그럼 우리 집에서 계속 살라. 일하면서. 특별하게 살고 싶지 않나?”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아쉬운 영업종료. 이효리 부부가 윤아에게 선물한 건 15일간 윤아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였다. 윤아는 눈물로 감동을 표했다. 이효리 또한 그런 윤아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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