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노브레인, 성공한 덕후의 모범이 되다?!
30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안치행 편이 방송 됐다.
이날 단연코 화제를 모은 출연진은 노브레인과 러블리즈였다. 이미 온라인상에서 노브레인은 러블리즈의 열성팬으로 유명하다.
문희준은 오프닝에서 “노브레인이 러블리즈 서포터로 유명하지 않냐”고 이 사실부터 꼬집었다. 예인은 “생각보다 행사도 많이 겹쳐서 (노브레인을) 자주 뵈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때 문희준이 “가장 애착이 가는 멤버가 있냐”고 묻자, 이성우는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냐. 여덟 분 모두가 러블리즈에 있어서 러블리즈다”라고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이어 “오늘 무대 박살 내주세요. 우승”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러블리즈의 우승을 저지한 상대는 노브레인이었다. 노브레인은 故최헌의 ‘오동잎’을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해 원곡의 쓸쓸함을 두 배로 표현했다. 그 결과 홍경민과 벌인 첫 대결에서 392표를 받아, 1승을 차지했다.
그런 노브레인의 바로 다음 상대가 러블리즈 였다. 노브레인은 “어떻게 이렇게 되냐”며 좌절하면서도 러블리즈의 사랑스러운 무대에 눈을 떼지 못했다. 러블리즈는 나훈아의 ‘영동 부르스’를 상큼하게 그려냈지만 노브레인을 꺾지 못했다.
결과 발표 후 먼저 러블리즈에게 다가간 이성우는 차마 악수는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MC들은 “(이성우) 가까이 못 간다. 너무 팬이라서 가까이 못 가는 거다”라고 놀려댔다. 문희준은 “저 형이 원래 저런 형이 아니다”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겨우 러블리즈 멤버들과 악수를 마친 이성우는 무대 아애로 내려오면서 “나쁜 남자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러블리즈 멤버들은 “꼭 1등 하시라”며 노브레인을 응원했다.
한편 이성우는 “너무 저희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보답하고 싶다”는 러블리즈에게 “멋진 음악 계속 들려주시면 된다”며 수줍은 답을 내놔, 모두를 즐겁게 했다.
노브레인은 러블리즈의 쇼케이스는 물론이고 팬클럽 창단식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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