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캄보디아의 명소 앙코르와트가 발견되기까지, 그 사연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캄보디아의 유령 도시에 대한 진실이 공개됐다.
국토 대부분이 삼림으로 뒤덮인 캄보디아. 톤레사프 호수 북쪽 밀림지역은 천혜의 보고라 불렸다.
1860년 프랑스 생물학자 앙리 무오는 이곳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올리려고 했다. 그는 현지인들과 함께 탐사를 시작했는데 며칠 후 그를 돕던 현지인들이 탐사를 중단했다. 이유는 이 곳이 밤이면 끔찍한 유령들이 나타나는 유령도시라는 것.
머리가 일곱인 뱀을 신으로 모실 때 왕족들이 반역을 도모했으며, 이에 노한 신은 이들에게 저주를 내렸다. 도시는 사라졌으며 유령이 된 사람들은 밀림을 헤매게 됐다.
이후 유령도시에서 실제로 머리가 여럿인 뱀을 본 사람과 유령을 봤다는 목격담이 늘어났다. 1850년 프랑스의 한 신부도 유령도시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령도시에서 살아 돌아온 앙리는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가 유령도시에서 거대한 도시를 봤다는 것. 그는 자신이 본 도시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후 1년 후 말라리아에 걸려 숨을 거뒀다.
5년 뒤 해군장교 루이 들라포르트가 앙리가 쓴 캄보디아 관련 책을 본 후 캄보디아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서 수백개에 달하는 탑과 거대한 도시를 발견했다. 눈앞에 펼쳐진 건 거대한 사원. 이건 크메르 제국의 수도인 앙코르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캄보디아에서 유명한 앙코르 와트였다.
7톤짜리 기둥 1800개와 돌로 만든 방이 260여개에 달하는 큰 건축물. 12세기에 작은 아시아에서 어떻게 이런 건축물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혔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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