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로맨틱흑기사 로이킴의 3연속 가왕 도전이 불발됐다. 하지만 끝까지 명승부를 펼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31일 ‘일밤 복면가왕’에선 3연속 가왕에 도전한 로맨틱 흑기사와 가왕전에 진출한 휘발유의 대결이 펼쳐졌다. 휘발유는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애절한 목소리로 부르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러나 가왕 로맨틱흑기사의 방어전도 그에 못지않았다. 흑기사는 임재범의 ‘고해’를 부르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드러냈다.
흑기사는 거칠고 강렬한 원곡과 달리 읊조리듯 애처로운 독백으로 서두를 열었다. 숨죽이고 듣게 되는 낮지만 강렬한 목소리로 귀를 사로잡았고 판정단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감동을 드러냈다. 온몸을 던져 노래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 끝에 이날 가왕자리는 휘발유에게 돌아갔다. 28주만에 여성가왕이 등극한 것. 이에 3연속 가왕도전에 실패한 로맨틱흑기사가 드디어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아온 가수 로이킴이었다.
대표적 감성보컬 로이킴은 복면을 벗게 된 소감에 대해 “제가 노래부르면서 운적도 오랜만이고 너무 감사한 일들밖에 없었고 좋은 선배님들한테 좋은말 들은것도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오늘 기분좋게 집에 갈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로이킴의 무대에 유영석은 “로이킴의 음악적인 욕심과 열망을 충분히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조장혁은 매회 발전하는 로이킴에 대해 “이 정도의 발전속도라면 10년후에는 상상할수 없는 멋진 소리꾼이 되어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로이킴은 ‘복면가왕’출연이유에 대해 “4~5년 전에 데뷔했던 저의 모습, 거기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잘부르려고 노력했었고 더 집중해서 부르고 했었는데 ‘로이킴이 많이 성장했고 더 멋있어질 것같다’ ‘로이킴이 이렇게 노래 부를지 몰랐다’는 말을 해주실때마다 좋았다. ‘더 멋있는 사람이 되야지’라는 목표를 다시한번 되새김질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3연속 가왕도전엔 실패했지만 흑기사 로이킴은 끝까지 명품무대로 명승부를 보여주며 퇴장했다.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안방에 확실히 각인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사진=‘복면가왕’캡처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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