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뷰티풀 마인드’ 장혁과 박소담이 쉽지 않은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김태희 극본, 모완일 이재훈 연출) 13회에서는 이영오(장혁)와 계진성(박소담)이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오는 자신의 진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이후 급격한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김민재(박세영)의 도움을 거절한 이영오는 조윤호 환자가 남긴 마지막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오는 늦은 밤 계진성을 찾아갔다. 그는 “당신만 아니었으면 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환자를 살리려고 발버둥치지도 않았을 거고 계속해서 평온하게 살았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증오한다. 그러니까 제발 내 인생 밖으로 사라져 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계진성은 이영오를 껴안으며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나한테는 다 사랑한다는 말로 들린다. 부탁 못 들어줘서 미안하다. 난 당신을 혼자 둘 수 없다”고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이영오와 계진성은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고, 여느 커플처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계진성이 현석주(윤현민)로부터 폐에 문제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계진성은 절망했지만 이영오를 만났을 때 티를 내지 않았다. 결국 계진성은 쓰러졌고, 이영오는 놀랐다. 이에 현석주는 주치의를 자청했다. 특히 계진성은 “그 어느 때보다 살고 싶다”면서 현석주에게 애원했다. 결국 현석주는 계진성의 줄기 세포 치료를 시작하려 했다.
이를 안 이영오는 현석주에게 주먹을 날렸다. 재생 의료의 문제점을 알게 된 것. 결국 이영오는 생체 폐 이식을 권했고, 자신의 폐를 계진성에게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폐 이식은 기증자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이영오의 결심은 굳건했다.
이렇듯 장혁과 박소담은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알콩달콩한 면모부터 심각한 분위기까지 모두 보여줬다. 행복이 시작되는 것 같았으나 폐로 인해 다시 한 번 적신호가 켜진 것. 여기에 장혁이 폐 이식 수술까지 결심하며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새드엔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견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장혁과 박소담은 무려 15살의 나이차가 있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로맨스를 이어나갔다. 시청자 역시 두 사람의 로맨스를 환영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 두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은 수술에 성공할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KBS2 ‘뷰티풀 마인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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