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싸우자 귀신아’ 권율이 다시 한 번 섬뜩한 행보로 안방극장을 얼게 만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이대일 극본, 박준화 연출) 8회에서는 박봉팔(옥택연)과 김현지(김소현)이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주혜성(권율)의 악행이 공개됐다.
이날 ‘싸우자 귀신아’에서 주혜성은 귀신 오경자(이도연)의 목을 졸라 죽였다. 앞서 오경자는 주혜성의 서랍에 김현지의 학생증과 박지훈(김민상)의 휴대전화를 본 바 있다. 이에 오경자를 헤친 것.
이 뿐만이 아니었다. 주혜성은 박봉팔의 아버지 박지훈을 살해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당시 산까지 쫓아간 주혜성은 “어디 있느냐. 그 물건 어디 있느냐”면서 박지훈의 목을 졸랐다. 주혜성이 “대답 하라”고 하자 박지훈은 “내가 말할 것 같냐”고 말했다. 주혜성의 협박에도 박지훈은 끝내 말하지 않았다. 결국 주혜성은 박지훈을 살해했고, 그의 휴대전화를 보관 중이다.
주혜성은 수업을 하거나 동물병원 간호사를 대할 때는 온화한 얼굴을 했다. 하지만 김현지을 볼 때는 눈빛을 달리했다. 또한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양 형사(윤서현)와 김 형사(정지순) 등에게도 친절하게 말하는 듯하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렇듯 주혜성이 점점 조여 오고 있는 상황에서 박봉팔과 김현지는 로맨스를 시작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 것. 하지만 주혜성이라는 장애물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혜성은 김소현을 의식하고 있지만 섬뜩한 표정만 지을 뿐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또한 박지훈까지 살해했기에 그의 아들인 박봉팔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권율은 선과 악을 오가는 두 얼굴을 완벽하게 연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말없이 짓는 섬뜩한 표정은 그야말로 일품. 권율이 있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어 긴장감은 계속이어지고 있다. 과연 권율의 정체는 무엇일지, 그가 찾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이 보이는 눈을 떼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아 돈을 버는 복학생 퇴마사 박봉팔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귀신 김현지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등골 오싹 퇴마 어드벤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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