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현아만큼 ‘패왕색’이라는 표현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이가 있을까. 하지만 무대 위 현아와 평소의 현아는 분명 다르다. 절친한 언니 김신영과 함께한 라디오에서 ‘반전 매력’은 더욱 만발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현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현아는 김신영과 친분이 깊다. 과거 ‘청춘불패’를 함께 했던 멤버로 최근 현아의 솔로앨범 발매 카운트다운 라이브에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을 정도. 현아는 “김신영을 만나면 어리광부리고 싶다. 김신영을 만나면 편해진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현아는 “당시 출연 멤버들과 함께라면 꼭 다시 하고 싶다”고 추억에 잠겼다.
어느덧 다섯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한 현아는 최근 포미닛 해체 등을 겪은 것에 대해 “꾸준히, 매년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포미닛 활동 만료 이후에 연장선을 달려 나가는 것”이라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처음인 것처럼 리셋하는게 싫다. ‘해체’ ‘해체 이후 처음’이라는 표현이 싫다. 그래서 다섯 번째 솔로앨범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해 장 보는 것도 즐긴다는 현아. 청취자들도 마트에서 현아를 목격했다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현아는 “요즈음은 활동을 앞두고 있어서 재료를 많이 사진 않았다. 지금 냉장고에는 토마토 애호박 등이 있는 것 같다”라며 “요즈음 하나씩 냉동된 해산물이 잘 포장돼있더라. 이걸 하나씩 꺼내서 요리 해 먹곤 한다”라며 웃었다.
김신영이 집으로 놀러온다면 만들어주고 싶은 요리에 대해 현아는 “김신영이 평소에 소식한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올리브오일 파스타를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이전에 옥상달빛 언니들과 우리집에서 만둣국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언니는 올리브오일 파스타 꼭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느린 말투로 조곤조곤 청취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현아에게 김신영은 “이렇게 말 하는 것도 섹시하다. 안녕 할 때 조차 섹시하다”고 감탄했다. 그러나 “평소에는 그냥 평범한 동생이다. 면티를 좋아하는 것 조차도 섹시보다는 ‘그냥 동생’이다”며 무대 위 아래서의 180도 달라지는 현아에 대해 입증했다. 자신의 노래가 나가는 동안에는 보이는 라디오 카메라도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노래 부르며 손짓하는 모습이 분명 무대 위의 섹시함과는 달랐다.
이날 말미 현아는 “아직 많은 이야기를 못 했는데 벌써 방송이 끝나간다. 아쉽다. 마지막 방송까지 하고 다시 출연하고 싶다. 바로 출연 날짜를 잡아보자”고 약속했다. “현아는 ‘그냥 호감간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는 청취자의 말에 현아는 방긋 웃으며 “무척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섹시에서 귀여움이라는 반전 매력을 지닌 현아의 ‘호감 매력’이 가득한 한 시간이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FM4U ‘정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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