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엄친아’ 로이킴과 ‘노력파’ 김영철이 영어 교실로 특급 웃음을 안겼다.
5일 방송된 KBS2 ‘어서옵쇼’에서는 달라보이지만 알고보면 닮은 점이 많은 김영철, 로이킴이 재능 기부자로 출연, 영어교실을 열었다.
김영철, 로이킴에게는 평행이론이 있었다. 첫 번째는 ‘노래’. 두 사람 모두 ‘복면가왕’에 출연해 가창력을 입증 받았다. 최근 2회 연속 가왕을 한 로이킴은 “얼굴을 가리니깐 편하게 부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는 ‘개그맨’. 로이킴은 9살 때 ‘쇼!행운열차’에 고정으로 출연했다고. 당시 방송국에서 로이킴은 김영철을 만났고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로이킴은 “당시 김영철이 저의 우상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로이킴은 현재도 친구들과 만나면 개그맨 역할을 한다면서, 방송과 달리 재밌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철은 “너도 ‘분장실의 유재석’이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세 번째는 ‘캐나다’. 로이킴은 초등학교 때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 진학한 엄친아다. 김영철은 2003년 코미디 페스티벌에 간 후, 영어 공부를 하게 됐다고. 그리고 마침내 그는 호주에서 스탠딩 코미디를 진행했다. 김영철의 노력에 출연진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어 로이킴과 김영철은 영어교실을 진행했다. 로이킴은 “영어가 빨리 늘기 위해서는 여성을 꼬시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면서 비법을 공개했다. 김영철은 오로지 독학으로만 쌓은 실력. 학생으로 영어 울렁증이 있는 홍진호가 나왔다.
로이킴과 김영철은 팝송 ‘Just the way you are’과 영화 ‘She’를 통해 영어수업을 했다. 로이킴은 홍진호의 영어 실력에 “노답”이라면서 수업을 포기했다. 김영철은 “생각보다 잘 한다”면서 용기를 주며, 다정다감하게 영어를 가르쳐줬다. 로이킴은 “원래 영어를 빠르게 배우려면 칭찬을 하면 안 된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진호의 아바타 소개팅이 진행됐다. 캐나다에서 온 미모의 여성을 본 홍진호는 영어 울렁증이 폭발했다. 특히 로이킴이 무전기로 얘기해줘도 버퍼링이 발생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홍진호는 전화번호를 얻는 데 성공했고, 외국인 여성도 그를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재능 기부 판매가 진행됐다. 김세정이 상황극에 나섰고, 로이킴과 김영철이 도움을 줬다. 입국 심사, 패스트푸드 음식점 주문 등의 상황에서 써야하는 영어를 알아봤다. 김세정은 진상 손님이 되고, 김영철은 말이 너무 많아 웃음을 안겼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어서옵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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