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불후의 명곡’ 1990년대, 우리의 여름엔 룰라가 있었다!
6일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룰라 편이 방송 됐다.
이날 신동엽은 전설 자리에 앉은 이상민을 보며 크게 반가워했다. 신동엽은 “이상민 씨 오래 살고 볼일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상민은 “이런 날이 왔다. 이제는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내년, 내 후년에 룰라 특집 하는데 여자 두 분만 나오게 하면 안 된다”며 이상민 옆의 김지현과 채리나를 가리켰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룰라는 90년대의 추억담을 하나 둘 꺼내 놨다. 이상민은 과거 섹시 아이콘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지현에게 온 쪽지를 종종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지현은 그 쪽지들을 이상민이 버리기도 했었다고 폭로했다.
또 김지현은 ‘날개 잃은 천사’로 활동했을 때 “갑자기 신데렐라가 된 기분이었다. 옷도 찢겨보고 했었다. 하도 엉덩이를 치고 긴 옷만 입고 다녀서 그런지 ‘짝궁둥이’란 소문도 났었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지켜보는 룰라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상민과 김지현, 채리나는 매 무대에 적극적인 호응을 보냈다. 관객보다 먼저 기립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었다. 신동엽은 “룰라 세 분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무대 봤다가 세분 봤다가 왔다 갔다 쳐다보게 된다”고 밝혔다.
후배들은 무대 중에 이상민을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김희철은 “I SAY 상민 YOU SAY 힘내”, “I SAY 재기 YOU SAY 성공”이라고 외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배치기는 ‘비밀은 없어’의 랩 가사에 브로스의 ‘Win Win’을 등장시켜, 이상민을 감동케 했다.
한편 최종 우승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앙상블 동료들과 ‘3! 4!’ 무대를 꾸민 최정원이 차지했다. 채리나는 최정원을 보며 “전설로 불러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고 저희도 나중에 저 무대에 나가서 노래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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