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정형돈이 11년간 몸담았던 ‘무한도전’에서 공식하차한 가운데 그의 활약상을 담은 모습이 공개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6일 MBC ‘무한도전‘에선 MC유재석이 정형돈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멤버들은 양복을 입고 ’무한뉴스‘형식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속보로 시청자들께 전해드릴 소식이 있다”며 정형돈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그는 “2015년 11월부터 정형돈이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9개월간 휴식기를 가지며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도 했는데 최근 정신적인 부담을 호소하면서 무한도전 복귀가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을 저희에게 전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한도전에서도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다. 건강이 회복되면 진짜 함께 뛰고 웃으면서 녹화할 그날을 저희는 기대를 해봅니다”라며 그를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함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걱정해주시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스태프와 임직원 일동은 더욱 더 재미있고 새로운 웃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석 역시 무한도전에 대한 걱정을 하는 주변반응을 전하며 “방법은 하나밖에 없을 것 같다. 저희가 매주 열심히 하는 방법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정형돈의 웃음과 눈물의 활약상이 소개됐다. 여고생부터 미스코리아까지 엽기적인 여장분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습부터, 파격적인 은갈치 패션으로 등장했던 모습, ‘무한도전’가요제에서 지디까지 쥐락펴락하는 미친존재감으로 활약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함께 운동경기 미션에 임하며 펑펑 울고 웃었던 짠내나는 모습 역시 공개됐다. 11년간 무한도전을 빛냈던 그의 발자취들을 한눈에 돌아보게 만들었던 것. ‘무한도전’인기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힐만한 활약상이었다.
유재석은 “11년간 함께 고생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를 저희들 한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꼭 함께 방송할 그날이 꼭 왔으면 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은 “형돈아 수고했다.”라며 무한도전에서 활약해준 정형돈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제작진 역시 정형돈을 보내는 마음을 자막으로 드러냈다. 정형돈이 웃고 울었던 모습들이 소개되며 “울고 웃으며 무한도전과 함께 성장한 예능인 정형돈, 천생 개그맨 정형돈,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정형돈이 건강을 회복해 다시 복귀, 예능프로그램에서 과거를 넘는 맹활약을 펼쳐주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김진아 기자 newsteam@tvreport.co.kr /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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