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서희 기자] ’38사기동대’ 마동석과 서인국이 악질 체납자 이호재에게서 천억 원대의 세금을 받아내며 완벽한 엔딩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한정훈 극본, 한동화X황준혁 연출) 마지막회에서는 사재성(정인기)이 최철우(이호재)에게 천갑수(안내상)의 비밀을 폭로하며 거액을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재성은 과거 방필규(김홍파)가 김민식(송영규)을 죽인 후 자살로 위장했다며 천갑수가 이를 알면서도 덮었다고 털어놨다. 천갑수와 틀어졌던 최철우는 다시 천시장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고, 그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던 천시장은 절망했다.
한편, 마진석(오대환)과 돈을 나누기로 했던 사재성은 마진석을 만나자 돌변했다. 사재성이 거액의 돈을 혼자 꿀꺽하는가 싶었지만 이때 백성일(마동석)과 양정도(서인국)의 진짜 사기가 시작됐다.
마진석은 이미 양정도와 손을 잡고 있었고, 양정도가 사재성의 돈을 빼돌리는 사이 사재성의 눈길을 돌리고 있었다. 양정도는 무사히 돈을 빼내 브로커로 위장한 채 경찰에 자수했다.
양정도는 검찰에서 돈은 최철우에게 받은 것이며 천갑수에게 전달할 불법정치자금이라고 털어놨다. 양정도는 브로커로 자수한 만큼 감옥에 가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수를 택했고, 자신을 희생하며 최철우와 천갑수 모두를 옭아맸다.
양정도는 백성일에게 “우리 아버지 1년 뒤에 나오시는데 갈 사람이 없다”며 아버지를 부탁했고, 걱정 말라는 백성일에게 “고마워요 형”이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백성일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천갑수는 빠져나갈 방법이 있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철우는 천억 원대의 체납 세금을 추징당했다.
’38사기동대’ 엔딩에서는 ‘나쁜녀석들’의 박웅철(마동석)이 등장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양정도와 같은 교도소에 간 사재성은 양정도를 노리고 칼을 빼들었지만, 박웅철이 사재성을 막아섰고 주먹을 날려 통쾌함을 자아냈다. 양정도는 백성일과 똑같이 생긴 박웅철을 보고는 어리둥절해해 웃음을 안겼다.
사기팀을 꾸려 악질 체납자의 세금을 받아낸다는 쫄깃한 소재와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방송 내내 사랑을 듬뿍 받은 ’38사기동대’. 과연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시즌 2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38사기동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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