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아이가 다섯’ 임수향의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6일 방송된 KBS2 ‘아이가 다섯’에서 김상민(성훈)과 이연태(신혜선)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상민은 이연태 가족에게 결혼 합격점을 받았다. 이신욱(장용)은 못내 아쉬워하면서도 김상민의 손을 맞잡아줬다.
반면 김태민(안우연)은 어느 때보다 불행한 사람이 됐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한 장진주(임수향)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장진주는 집 앞으로 찾아온 김태민을 끝까지 피했다. 네일숍에는 자신이 그만뒀다고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네일숍까지 간 김태민은 허탕만 쳤다.
김태민은 식음을 전폐하고 장진주만 그리워했다. 그녀에게 “진주야, 나 다 싫증났다는 네 말 안 믿어. 네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 너무 잘 알잖아. 혹시라도 네가 울고 있을까봐 너무 걱정돼. 보고 싶어 진주야. 숍은 왜 갑자기 그만뒀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너무 걱정돼. 진주야 전화 좀 줘”란 문자 메시지도 남겼다.
그런 김태민을 져버려야 하는 장진주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장진주는 김태민의 문자를 몇 번이고 보며 “어떻게 우리 태민이. 마음 너무 아프겠다”라며 시시때때로 눈물을 흘렸다.
이 순간 김태민 모친(박해미)에게 전화가 왔다. 모친은 “우리 태민이 밥도 못 먹는데. 애 놀라게 해놓고 전화는 왜 안 받냐.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좋게 대화로 끝냈어야지”라고 다그쳤다. 장진주는 “뭐라고 대화 하냐. 헤어질 이유가 어머님 밖에 없는데. 어머님이 저 싫어해서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해서 헤어진다고 사실 대로 말해도 돼냐”고 대꾸했다.
모친은 “너 우리 태민이 좋아한다면서, 그럼 서서히 조금씩 멀어졌어야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말이 끝나기도 김태민의 전화번호가 화면에 떴다. 장진주는 “저 이제 핸드폰 꺼놔야 할 거 같아요.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장진주와 김태민의 결별은 장순애(성병숙)와 윤우영(정윤석)을 통해 이상태(안재욱)에게도 전해졌다. 결국 장진주는 이상태에게 전후 사정을 모두 털어놨다.
장진주는 “헤어지자고 했지만 나 그거 진심 아냐. 형부 나는 태민이랑 헤어지기 싫어. 형부도 봐서 알겠지만 나 태민이 만나고 딴 사람 됐어. 태민이 만나서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쇼핑도 끊고 엄마, 아빠한테 용돈도 안 받고. 근데 되게 재미있었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나한테 무관심한 거 태민이가 다 채워줬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태민이한테 배우고. 근데 태민이가 나한테 결혼하자고까지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어. 형부 나는 내가 이렇게 못난 인간인 줄 처음 알았다.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갈 걸. 좋은 학교 나와서 직업도 좋은데 구할걸. 그럼 태민이 어머님도 나도 좋아해주실텐데”라며 서러워 했다.
이상태는 “그런 게 어디 있냐. 처제는 처제대로 충분히 예쁜 사람이다. 그런데 김 선생이 아는 게 낫지 않겠냐. 어머님을 김 선생이 설득 해주실 지도 모르고”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장진주는 “태민이는 어머니 정말 좋아한다. 내가 둘 사이에서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해. 근데 형부 연태한테 진짜 말하면 안 된다. 연태는 결혼하고 싶다고 했어. 걔는 연애도 처음이고 지금 엄청 행복 할 텐데 나 때문에 신경 쓰는 거 싫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장진주의 비밀은 금세 퍼져나갔다. 먼저 김태민은 연락을 피하는 장진주 대신 이상태를 찾아왔다. 이상태는 “처제가 선생님한테 왜 헤어지자고 한 거 같아요”라며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박옥순(송옥숙)은 “그쪽 딸한테도 신경 좀 쓰라”고 쓴소리를 하는 장순애 덕분에 김태민 부모가 장진주를 반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들은 장민호(최정우)는 불같이 화를 내며 김태민을 반대하고 나섰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아이가 다섯’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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