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소리 없이 강하다.
익살스런 입담과 예능감이 없이도 수애는 충분히 빛났다. 7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수애는 차분한 매력과 존재감으로 활약했다.
능력자 김종국이 10년 만에 예능 로맨스를 만끽했다. 그 상대가 바로 수애다. 흔치않은 핑크빛 기류에 런닝맨들이 ‘몰아가기’에 성을 다한 가운데 수애 역시 내숭 없이 응했다.
수애를 바라보지도 못하는 김종국과 달리 “나 어때?” 등의 질문을 던지며 ‘적극수애’로 명명된 것. 김종국과 손 하트를 만들라는 주문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 같은 흐름은 촬영 내내 이어져 김종국이 수애의 하키 장비를 손봐주자 런닝맨들은 자체적으로 배경음악을 만들고, “키스해”를 외치는 등 짓궂은 행동을 보였다.
우승자를 가리는 예능 아이스하키 미션에서 수애는 ‘허당수애’의 면모를 뽐냈다. 키퍼로 분한 하재숙이 몸을 던져 퍽을 막아낸 가운데 수애는 직접 골대에 골인했다. 수애 식 몸 개그의 절정.
이번 국가대표 레이스의 승자는 오연서 팀이었지만 수애의 매력은 이미 전해졌다.
여운도 진하게 이어졌다. 촬영을 마친 수애가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운동복을 김종국에게 전한 것. 김종국은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 당황하면서도 착실히 인증샷을 찍었다.
심지어 지석진은 “수애의 이름표를 떼면 안에 전화번호가 있을 것”이라며 한술 더 떴다. 이에 김종국은 “내가 빨리 결혼을 하던가 해야지. 이거 들고 가는 게 더 이상하다”라 푸념, 웃음을 자아냈다.
수애의 매력으로 꽉 찬 시간. 시청자의 바람이라면. “재출연 어때요?”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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