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김래원과 박신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있다. ‘신념’까지 바꿀 정도의 사랑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드라마 ‘닥터스’ 15회에서는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지홍과 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홍(김래원)과 혜정(박신혜)의 로맨스는 정점에 올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생각하며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닭살 커플 면모를 이어갔다. 각자의 과거를 털어놓는 등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그런 두 사람은 의학적인 견해차로 갈등을 빚게 됐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실려 온 신부의 수술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더구나 신부는 임신한 상태였다. 지홍은 수술을 포기했다. 하지만 혜정은 기적을 이야기했다.
지홍은 혜정에게 “아직도 아마추어 같다”며 “수술을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체념할 것을 권했다. 혜정은 강경했다. 혜정은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주장했다.
지홍은 결국 혜정의 뜻을 따랐다. 기적이 일어날 기회를 잡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홍의 판단이 옳았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절망했다.
지홍은 신부의 보호자인 신랑(이상엽)에게 “뇌사상태에 빠진 것 같다. 좋아질 일은 없다”면서도 “태아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 생명유지 장치를 장착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혜정은 그런 지홍의 곁에서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여러 가지 감정선을 소화하며, 성장하는 커플의 좋은 예를 선보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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