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지에게 언제쯤 봄날이 찾아올까.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는 노을(수지 분)을 위해 달콤한 사랑을 포기하는 신준영(김우빈 분) 모습이 그려졌다.
준영은 “사랑하는 사람과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게 꿈이다. 내게 남은 시간 전부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부 쓰고 가자. 그러니까 서러워 하지도, 억울해 하지도 말자”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준영은 “마지막 꿈을 여기서 접는다. 내 남은 인생을 써야할 곳은 을이와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게 아니라 을이에게 빼앗은 정의를 돌려주는 일”이라고 다짐했다. 준영은 노을과의 핑크빛 미래 대신, 노을의 부친 노장수(이원종 분) 뺑소니 사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기로 결심한 것.
이에 준영은 노장수 뺑소니 사고 담당 검사(류승수 분)를 찾아가 “나 얼마 안 있다 죽는다더라. 내가 죽으면 진실은 영원히 덮힌다. 그러니까 변호사님이 평생 지고갈 짐을 벗어서 나 줘라. 아무 것도 못하고 죽으면 밤마다 변호사님 꿈에 나올 것”이라고 감정에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준영은 뺑소니 사건 진범인 윤정은(임주은 분)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모습도 보엿다. 이날 정은은 최지태(임주환 분)에게 파혼당한 뒤 수영장 물에 뛰어들었다. 준영은 그런 정은을 살려주며 “당신은 아직 할 일이 많은 사람이야. 내 허락 없이 함부로 못 죽어”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노을은 복수를 위해 지태와 연애를 시작했다. 노을은 지태에게 “내가 아저씨와 만나면 아저씨 부모님 힘들어하겠지. 어쩌면 아저씨 부모님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가 될 수도 있겠다. 그럼 우리 사귀어요 아저씨”라고 했다.
급기야 지태의 등에 업힌 노을과, 정은과 함께 있는 준영이 마주치며 서로를 오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다시 엇갈린 준영과 노을, 두 사람 앞에 언제쯤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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