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같은 아버지에서 태어난 두 남자는 하필 한 여자를 사랑했다. 그 중 하나는 2개월의 시한부 삶을 간신히 버티고 있다. 다른 하나는 그를 동생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에서 최지태(임주환 분)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술자리를 가졌다. 최지태는 신준영에게 몸 관리를 하라며 술잔을 빼앗았다.
최지태는 주변을 두리번거린 후 영어로 신준영의 몸상태를 언급했다. 뇌간교종으로 앞으로 남은 시간이 두 달 남짓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당황한 신준영에게 최지태는 거침없었다. “을이는 내가 지킨다. 본인은 본인 몸이나 지켜라. 지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 그만 흔들어라”고 일갈했다.
최지태와 신준영은 한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들이지만, 노을(수지 분)를 동시에 사랑하며 결코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최지태 역시 노을을 마음껏 사랑할 수만은 없다. 이미 윤정은(임주은 분)과 약혼한 상태로 엄마 이은수(정선경 분)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럼에도 최지태는 “을이 건드리지 마라. 을이 동생, 주변사람 털끝이라도 건드린다면, 가만있지 않겠다. 제가 어떤 패를 들고 있다는 걸 잘 알테니까”라며 이은수와 윤정은에게 경고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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