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어른을 감동시킨 아이의 한 마디!
2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빠들은 설아와 수아, 서언과 서준을 대상으로 작은 실험을 준비했다.
이날 단둘이 남은 아이들 앞에는 말을 하는 토끼가 나타나 자신을 구해달라고 사정했다. 토끼는 “어른들은 나를 싫어하니깐 날 숨겨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시 후 아이들 앞에는 낯선 어른이 등장해 토끼를 보지 않았냐고 물었다.
처음 실험에 참여한 아이는 서준이와 설아였다. 둘은 낯선 어른에게 토끼를 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설아는 믿을만한 어른인 이휘재의 등장에 토끼를 냉큼 꺼내 놓았다. 반면 서준이는 끝까지 토끼의 존재를 숨기려고 했다. 설아가 이휘재에게 토끼의 존재를 폭로하려고 하자 ‘바나나’로 말을 돌리기도 했다.
다음으로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서언과 수아였다. 서언은 토끼가 말을 하자마자 무서워하며 방을 나섰다. 수아는 동물을 무서워하면서도 끝까지 남았다. 처음엔 비록 토끼를 직접 만지지는 못했지만 나서서 이불을 덮어 그를 숨겨주었다.
낯선 어른이 들어오자 울음까지 터트려 토끼를 지켰다. 토끼가 숨어있는 사실을 모르는 서언이가 이불을 들추려고 하자 더욱 크게 울었다. 결국 수아는 토끼를 끝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수아는 토끼와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느새 정이 든 건지 수아는 토끼를 꼭 껴안고 쓰다듬고 있었다.
토끼 역을 맡은 기태영도 수아의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 졌다. 그는 “나 이제 집에 가야할 거 같아. 난 이제 엄마한테 가야할 거 같아”라며 수아를 설득했다.
수아는 “엄마한테 못 보내줄 것 같아. 못 보내겠어”라고 울먹였다. 그러나 토끼가 ‘수아가 엄마를 좋아하는 것처럼 나도 엄마가 좋아“라고 말하자, 결국 수아는 친구들과 함께 토끼를 데려다 줬다.
실험 과정을 지켜본 아빠들은 깊은 감동에 빠졌다. 기태영은 “정말 너무 예쁘더라. 수아가 울 때는 가슴이 짠하더라”고 밝혔다.
이휘재는 “수아가 저렇게 대성통곡할 줄 몰랐다. (자신에게 토끼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걸 보고) 서준이의 색다른 면을 봤다”고 말을 이었다.
이동국은 “수아를 보고 뭔가 울컥 했다. 정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잘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