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예능천재로 불리던 사나이. 이번엔 본업 가수로의 귀환이다.
21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에선 탁재훈이 출연해 여전한 예능감을 뽐냈다.
MC가수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선 탁재훈과 윤종신 노사연이 현 판듀 윤미래에 도전장을 냈다. 예능특화형 방송인의 면모를 보였던 이들이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그 안에서도 탁재훈의 존재는 돋보인다.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온 윤종신 노사연과 달리 탁재훈은 컨츄리꼬꼬 해체 후 두 장의 앨범을 발매했을 뿐 가수가 아닌 예능인으로 주로 활약했다.
앞선 설명대로 예능천재로 불리며 방송사 연예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탁재훈이지만 그 시작은 가수다.
1995년 ‘내가 선택한 길’로 데뷔한 이래 탁재훈은 신정환과 컨츄리꼬꼬를 결성, ‘Oh! Happy’ ‘Gimme! Gimme!’ ‘일심’ ‘Kiss’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탁재훈은 보컬로서 뛰어난 가창력과 음악성을 뽐낸 바 있다.
예능인이 아닌 가수 탁재훈의 귀환에 패널들은 일제히 반색했다. 이날 탁재훈은 ‘Gimme! Gimme!’로 여전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다소 짧은 분량에 출연자들은 “이게 다 인가?”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노래를 짧게 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는 ‘판듀’ 본 무대를 통해 해소될 예정. 나아가 탁재훈은 전매특허 입담으로 아쉬움을 상쇄했다.
홍일점 노사연이 이무송과의 부부금슬을 뽐낸 것이 발단이 됐다. 더구나 판듀 왕좌엔 윤미래 타이거JK부부가 앉아있던 바. 이에 탁재훈은 “오늘 부부특집인가? 나는 여기 안 맞는 것 같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탁재훈은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박명수가 “탁재훈한테 너무 가혹하다. 서장훈이 한 마디 하라”며 자리를 마련하자 서장훈은 멋쩍은 듯 미소를 보였다. 그런 서장훈을 향해 탁재훈은 “너 (이혼한지) 오래 됐다고 웃는 건가?”라 쏘아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탁재훈의 목표는 단순한 ‘판듀’가 아니었다. 탁재훈은 ‘판듀’는 물론 전현무의 MC자리와 패널자리까지 탐이 난다고 밝히며 MC가수의 귀환을 알렸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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