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이 7주년을 기념하는 첫 라이브를 준비하는 모습과 배우 경수진의 캠핑 라이프가 공개됐다.
먼저 공개된 경수진의 캠핑 라이프는 코로나19 사태 속 ‘집콕’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에게 ‘대리 힐링’을 선사했고, 무지개 회원들이 모처럼 모여 일을 벌이는 모습은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무지개 7주년 자축 첫 라이브, 준비 과정은 어땠어?
A. 무지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유발했어. 무지개 7주년 자축 첫 라이브 장소는 성훈이 반려견 양희와 함께 사는 집이었어. 이시언과 성훈이 먼저 파티 준비를 시작했는데, 믹서기에 칼날도 없이 양파를 넣고 흔드는 이시언의 ‘허당’ 매력은 웃음을 자아냈지.
이어 기안84가 왔고, 박나래와 화사가 마지막으로 합류했어. 성훈은 음식 준비로 엄청 분주했고, 나머지는 풍선을 불어서 벽에 장식하며 라이브 무대를 꾸몄거든. 이때 ‘RAIN’의 ‘N’을 뒤집어서 붙였는데 회원들 모두 한참을 보고서 틀린 걸 알아채는 거야. ‘영어 능력자’ 장도연의 지적에 성훈은 혀를 내둘렀어. 하나 아쉬운 건 장도연이 함께였다면 무지개 라이브가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싶더라.
Q. 다음주 본격적인 라이브가 공개되는데, 재미있을까?
A. 이번주는 말 그대로 준비 과정일 뿐이고, 본격적인 라이브는 다음주 공개되는데 일단 기안84의 ‘기안 바르뎀’ 분장으로 반은 이긴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 화사의 탁월한 분장 솜씨를 느낄 수 있고,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비주얼이어서 그 모습으로 화사와 듀엣 노래까지 하면 얼마나 웃길지, 상상만으로도 배꼽이 근질거려.
그리고 미리 받은 질문으로 박나래가 라이브 시작 전 예행 연습을 했는데, 이시언, 성훈, 기안84 세 얼간이가 하나같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답변과 리액션으로 박나래를 한숨 쉬게 했거든. 그런데 라이브로 즉석에서 볼 수 있다면 이들의 엉뚱함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만들어낼 거라 생각해.
Q. 경수진의 테라스 캠핑은 어떤 매력이 있었어?
A. 경수진처럼 한번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솔로의 삶을 정말 온전히 즐기는 사람인 것 같아. 셀프 인테리어 실력은 이미 ‘나 혼자 산다’에서 많이 등장해서 궁금하지 않는데, 이번엔 테라스에 1인 캠핑장을 만든 거야. 1인 캠핑장에서 헤드폰을 쓴 채 버터 나이프를 만들고, 완성된 버터 나이프로 갓 구운 빵에 버터를 발라 먹는 모습에선 고소한 버터 향이 느껴졌어.
저녁 무렵엔 키조개와 가리비 조개, 밀푀유 전골을 만들어서 캠핑장에서 즐겼는데, 1인용 작은 사이즈의 도구들이다 보니 조개도 2개씩만 구워서 먹고, 또 구워지는 동안 멍하니 있고 그랬거든. 보는 사람은 감칠맛 나지만 천천히 시간을 음미하는 경수진의 모습은 대리 힐링이 됐어.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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