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공효진, 역시 러블리 연기에 최적화된 배우다. 짠내 나는 현실도, 사랑스러운 매력도 역시 ‘공블리’ 답게 표현해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태국 파견을 끝내고 한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이화신(조정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화신이 한국에 도착해 처음으로 만난 인물은 표나리(공효진). 표나리는 역시나 이화신의 가슴을 서슴없이 만져댔다. 게다가 “유방암 검사를 받아봐라”라고 말해 이화신의 분노를 일으켰다.
남자인 이화신에게 유방암 검사를 권유한 표나리. 이화신은 얼토당토 없는 얘기라고 분노했지만, 표나리는 누구보다도 진지했다. 그의 엄마, 외할머니가 유방암을 앓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식이 빠삭했기 때문.
하지만 이화신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표나리에게 함부로, 그리고 거칠게 대었다. “너같은 여자 안 좋아한다. 쉬운 여자”, “꺼져”라는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 탓에 표나리의 마음 역시 서서히 떠났다.
표나리의 마음엔 새로운 남자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바로 태국행 비행기에서 만난 고정원(고경표). 특히 표나리는 고정원이 정체를 감추고 시청자인척 건 전화에 더욱 빠져들었다.
늘 씩씩하게 밝은 미소를 감추지 않는 표나리의 매력은 이화신, 고정원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이화신은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떨리게 하느냐”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으며, 고정원은 방송 중인 표나리를 묘하게 바라봤다. 그렇게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윤곽을 드러냈다.
표나리를 연기한 공효진. 그는 ‘공블리’라는 대표 수식어를 갖고 있는 배우인만큼 사랑스럽게 표나리를 완성했다. 짠내나는 모습도 러블리하게 연기하며 ‘공블리’ 이름값을 했다. 공효진이 아니면 미처 다 표현하지 못했을 표나리의 매력. 왜 공블리인지 눈으로 확인한 60분이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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