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래퍼들이 입담러로 변신했다. 딘딘, 로꼬, 크러쉬가 역대급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히트다 히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딘딘, 로꼬, 크러쉬, 백지영, 이지혜가 출연했다.
세 래퍼의 입담이 관건이었다. 먼저, 크러쉬는 “한 달에 (저작권료)제일 많이 나왔을 때, 독일 외제차 세단 3시리즈 1대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지금은 반토막도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딘딘은 로꼬 잡기에 나섰다. 딘딘은 “로꼬는 힙합계의 유재석”이라고 일단 칭찬했다. 이어 “지인이 피처링을 부탁하면 거절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내 부탁은 거절했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로꼬는 팬클럽 명으로 폭소를 안겼다. ‘로꼬츄’라는 것. 로꼬는 “공연장에서 매니저에게 팬들이 많이 왔냐고 묻곤 한다. 대답은 이렇다. ‘로꼬츄 많이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보탰다.
로꼬는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로꼬는 “Mnet ‘쇼미더머니’ 우승 후 신생회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회사에서 내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래서 계약서대로 2억 위약금을 물어줬다”고 토로했다.
로꼬는 “그때 박재범을 소개받았다. 2억을 갚아주겠다고 했다. 대신 함께 음악을 하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처음 낸 곡이 ‘감아’였다”고 말했다.
한편, 딘딘은 진지했던 분위기를 단번에 깨부쉈다. 아찔했던 첫사랑 이야기는 물론, “지드래곤을 정말 좋아한다”고 뜬금없는 애정공세를 시작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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