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권율의 미친 존재감이 폭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15회에서는 혜성(권율)의 몸에 들어간 악귀가 빠져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은 원하는 물건을 얻으려 폭주했다. 그의 몸 안에 있는 악귀는 더욱 몸무림쳤다. 더 이상 혜성이 악귀인지, 악귀가 혜성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었다.
이날 혜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마라는 걸 알고 충격에 빠졌다. 명철스님(김상호)는 어머니를 불러 “경찰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해보라. 아들에게 어두운 기운이 있다. 아들이 변한 게 언제부터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매일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실과 혜성이 그런 아버지를 견디다 못해 베란다에서 밀어 죽인 사실을 털어놨다. 악귀에 씌인 후 가장 먼저 아버지를 죽였던 것. 그런 어머니는 혜성을 버렸고, 악귀의 기운은 더욱 커졌다.
혜성은 원하던 물건을 얻으려 현지(김소현)을 납치했다. 악귀와 한 몸이 된 혜성은 너무 강해져 있었다. 그는 닥치는대로 사람을 죽였고,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더 이상 혜성의 의지는 없어 보였다. 그의 존재 자체가 악이었다.
봉팔은 명철스님과 함께 현지를 구하기 위해 물건이 있는 지하철 2호선을 찾았다. 하지만 혜성은 싸우기에는 너무 강한 상대. 봉팔은 혜성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혜성은 그런 봉팔에게 “우린 한 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명철 스님은 자신의 피를 발라 혜성을 칼로 무찔렀고, 악귀는 혜성의 몸을 빠져 나가는 듯 보였으나 이미 명철 스님은 치명상을 입은 후였다.
이날 권율의 악행은 정점을 찍었다. 연기 역시 폭주했고, 그가 전부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의 웃음기도 없는 그의 눈에는 살기만이 가득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싸우자 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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