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평균연련 48.8세의 청춘들이 생애 첫 인터넷 방송에 도전했다. 2G폰을 써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인터넷 방송보다는 채팅이 더욱 익숙한 이들에게 난제 아닌 난제가 주어졌다. 김국진 강수지가 직접 밝히는 열애의 전말까지, 알차게 담겼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경기도 양양으로 떠난 청춘들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성국은 “최근 인터넷 방송을 해 봤다. 무척 재미있더라”면서 ‘불타는 청춘’ 인터넷 방송을 제안했다. 이에 김국진은 장작패기를, 김도균은 락공연을 준비하는 등 개개인의 콘텐츠를 찾기에 바빴다.
마침 ‘불타는 청춘’ 녹화 날 오전, 김국진 강수지의 열애 소식이 세상에 알려졌던 바. 이에 출연진들은 두 사람에게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했고, 두 사람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 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이 여행 간 곳에는 인터넷도 잘 터지지 않았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 이들은 방송을 준비했다. 1시간 30분 동안 ‘불타는 청춘’의 알찬 방송이 펼쳐졌다. 특별 손님으로 김광규까지 찾아와 재미는 더했다.
김도균의 록 음악에 김완선의 춤이 더해져 흥겨운 시간이 펼쳐졌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국진은 시원한 장작패기로 네티즌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신효범은 히트곡 메들리로 늦은 밤 시청자의 귀를 황홀하게 했다. 최성국은 네티즌의 요청으로 ‘불타는 청춘’을 엉덩이로 썼다.
모두가 기다렸던 김국진 강수지의 시간이 주어졌다. 네티즌의 실시간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출연진들 마저 귀를 쫑긋 거렸다. 김국진은 “촬영을 하면서 조금씩 ‘저 친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라며 “우리가 적은 나이가 아니기에 그 뒤 일들을 이야기해 본 적은 없다. 지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상태긴 하다”고 직접 털어놨다.
어수룩하고 미흡했지만, 그 어떤 인터넷 방송보다 노력과 노련함이 담긴 방송. 이를 만들어가는 청춘들의 즐거움이 ‘불타는 청춘’에 담겼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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