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잃었던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한 소이현이 복수를 다짐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 소이현에 김윤서는 긴장하기 시작했다. 복수를 다짐한 소이현의 흑화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30일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송정림 극본, 이강현 연출) 45회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강지유(소이현)와 그런 강지유를 보고 긴장한 채서린(김윤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지유는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에야 잊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채서린이 과거 제 집에서 식모살이 했던 홍순복(김윤서)임을 알게 됐고, 이름을 바꾸고 유강우(오민석)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배경을 궁금해했다. 제게 날을 세우는 서린에게 지유는 “어머니는 잘 계시냐”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서린은 달라진 지유가 혹시라도 기억을 찾은 게 아닐까 불안해했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가만히 있지는 못할 것’이라며 애써 자신을 위로했다.
지유는 유만호(송기윤)의 배려로 회장 비서로 채용됐다. 처음으로 사무실을 찾았다가 유강우와 만난 지유는 죽기 직전 엄마가 “유강우는 안 된다. 엄마 소원이다”고 말했던 것과,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동생이 “아빠도 엄마도 유강우 그 자식 때문에 죽었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유강우를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진 지유였다.
무엇보다 유강우가 과거 자신을 두고 다른 여자와 호텔을 찾았던 걸 떠올린 지유는 ‘그때 내가 본 여자는 채서린이 아니다’라며 의심을 품었다. 이 가운데 유만호는 유강우에게 “회장 대행으로 내 자리에 앉으라”고 말해 가족들의 반발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유만호는 지유에게 유강우의 비서 일을 하라고 말해 채서린을 긴장케 했다.
특히 홍순복의 엄마인 박복자(최란)가 계속 자신의 집에서 일해왔던 것에 의문을 품은 지유는 동생에게 자신이 기억을 찾았음을 밝혔다. 지유의 동생 강지찬(권시현)은 과거 지유가 사고로 사라졌던 당시 1년여 만에 살아있다는 편지가 집으로 왔다며 지유에게 알려줬다. 이를 우연히 목격한 박복자는 당황했고 지유는 그런 박복자에게 다그치며 “왜 내게 거짓말 헀냐, 왜 우리 속였냐. 순복이 살아 있는데 왜 죽었다고 거짓말 했냐”고 따졌다.
후계자로 한 발자국 더욱 다가가게 된 유강우, 그의 곁에서 제 꿈을 이뤄간다는 생각에 지유로 인한 불안감을 애써 누르려 하는 채서린,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며 기억을 찾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지유. 답답하게 착하기만 했던 강지유가 기억을 찾고 흑화 된 시간, 시원한 사이다 복수가 펼쳐질는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여자의 비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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