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 ‘공항 가는 길’ 속 이상윤은 그런 남자다.
2일 방송된 KBS2 ‘공항 가는 길’에서는 사탕 발린 고백이 아닌 진심이 담긴 한 마디로 수아(김하늘)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도우(이상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주도에서의 생활. 도우와 수아는 이른 신혼 분위기를 만끽했다. 수아는 도우에게 집 구경을 시켜주면서도 생활감 있는 방을 보이는데 저항감을 느꼈다.
수아는 “효은이 옷도 널려 있고 집 구경은 여기까지”라며 문 앞에서 도우를 막아섰다. 이에 도우는 “다 보여요”라 너스레를 떨었다. 뻑뻑한 문을 억지로 닫는 수아를 보며 도우는 “뭘 그렇게 애써 닫아요?”라 짓궂게 말했다.
이날 도우가 물은 건 “그때 왜 울었어요?”라는 것이다. 이에 수아는 “당신 못 보는 줄 알았어요. 다신 못 보겠구나, 생각했어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아 역시 “도우 씨에게 난 뭐예요?”라 물었다. 이에 도우는 “그 대답 지금 듣고 싶어요?”라는 예상 밖의 답변을 내놨다.
수아가 “대답할 건 있어요?”라 되묻자 도우는 “물론. 언제든 할 수는 있는데. 정말 기분 안 좋을 때, 미치게 우울할 때 물어봐요. 그럼 당장 좋아질 테니”라 다정하게 말했다. 수아는 이미 대답이 됐다며 웃었다.
이는 진석의 반응과 대비되는 것. 같은 질문에 진석은 그런 건 애정이 남아있을 때에나 대꾸할 수 있는 거라며 “나이가 몇인데?”라 차갑게 일축했다.
도우의 다정다감한 매력이 돋보인 에피소드. 그러나 달콤한 무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도우가 서울로 간 사이 반대로 혜원(장희진)이 그의 제주 집을 찾은 것이다. 수아와 조우한 혜원은 독설과 따귀를 퍼부으며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혜원은 정말 고마운 사람을 소개하려 한다며 도우와 진석(신성록)의 만남을 이끌었다. 진석과 조우 후 충격을 받는 도우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