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10년 만에 처음 만난 부녀. 긴 세월이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KBS2 ‘오마이금비’에서는 딸 금비(허정은)에 대해 알아가는 휘철(오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휘철은 처음으로 금비를 딸로 인정했다. 휘철과 사기꾼 동료들의 이번 타깃은 강희(박진희)다. 강희와 친분이 있던 금비가 “저 아저씨가요”라며 계획을 폭로하려하자 당황한 휘철은 스스로를 금비 아빠라 칭하며 “왜 삐쳤는지. 얘가 좋으면 아빠, 싫으면 아저씨라고 해요”라고 둘러댔다.
강희가 도장을 찍으려는 순간 벌어진 일.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휘철은 심각한 생활고를 겪게 됐다. 월세 집에서 쫓겨나는 건 물론, 라면도 동나 밥을 굶었다.
이런 상황에도 금비는 휘철을 배려했다. 급식으로 나온 돈가스와 우유를 챙겨 휘철에게 전한 것이다. 그러나 휘철은 길호(서현철)를 만나 식사를 마친 뒤였다. 금비는 우유와 돈가스를 싫어한다며 거듭 식사를 권했고, 길호는 울며 겨자 먹기로 돈가스를 밀어 넣다 탈이 났다.
결국 부녀는 강희(박진희)의 도움을 받아 그녀의 집에서 묵게 됐다. 이 과정에서 휘철이 알게 된 건 금비의 마음 씀씀이다. 우유를 마시는 금비를 보며 휘철은 죄책감을 느꼈다.
이런 와중에 길호로부터 보육원 입소 신청서를 건네받은 휘철은 착잡함을 느꼈다. 그러나 사소한 계기로 갈등이 만들어졌고, 휘철은 금비에게 폭언을 쏟아내기에 이르렀다. “넌 아는 게 뭐야? 이모가 어디 갔는지도 모르고 엄마가 누군지도 모르고!”라 쏘아붙인 것이다.
이에 금비는 “나이만 먹으면 어른이야? 부끄럽지도 않아? 강희 언니가 아저씨 같은 사람 거들떠나 볼 거 같아? 주제도 모르고!”라 일갈했다. 금비는 또 “내가 왜 아저씨 같은 사람 때문에 강희 언니를 못 봐야 하는데?”라 소리쳤다. 이에 휘철은 당장 강희에게 가라며 “딸 아니라고 해. 네가 내 딸인지 아닌지 알 게 뭐야”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퍼부었다.
결국 금비는 짐을 챙겨 떠났다. 결국 휘철은 초조하게 금비를 찾아 나섰다. 안타까운 재회 이후 금비를 감싸다 사고를 당하는 휘철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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