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유하나가 “남편과 잘 맞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이다 발언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진행된 ‘동치미’ 녹화에서 MC 최은경은 “유하나 마담은 남편이랑 ‘이건 참 잘 맞는 것 같다’ 뭐 이런 거 있나요?”라고 물었고, 유하나는 “이 질문만은 안 오길 바랬는데”라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유하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과 잘 맞는 게 없는 것 같다”면서 “겨우 하나 생각해낸 게 남편과 내가 같은 장르의 TV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거다. 우리는 실화, 다큐멘터리, 랩 경연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에 MC 박수홍이 “결혼 전에 야구 안 좋아했어요?”라고 물었고, 유하나는 “야구의 ‘야’자도 몰랐다. 그런 내 모습에 남편이 반한 것 같다. 아마 남편이 ‘국가대표인 나에게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또 유하나는 “어제 밤에 남편에게 ‘나는 솔직히 당신이랑 안 맞는 것 같아. 당신은 성격이 차분한테 난 급하고, 난 술을 즐기는데 당신은 싫어하고, 너무 안 맞아. 당신은 나랑 뭐가 잘 맞는다고 생각해?’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남편은 ‘당신이랑 걸으면서 얘기할 때 참 잘 맞는다고 생각해’라고 답을 했다. 남편은 평소에 내 말에 어떠한 반응도 없다. 좋거나 싫거나 아무 반응 없이 언제나 한결 같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혼 전에는 남편과 모든 게 다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몇 년을 살다 보니, 남편과 너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한 마음에 점집에 찾아갔다. 그런데 무속인이 나를 보고 맨 처음 한 말이 ‘궁합 안 보고 결혼했어? 두 조상의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무조건 합의굿을 하고 결혼했어야 해. 합의굿 안 하면 너희 못 살아’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그 당시 무속인이 ‘두 조상이 합의해서 만든 게 아들이야. 너희 둘이 이혼하면 아들 인생이 180도 바뀌니까 그냥 살아’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그 순간, 연애 초반에 봤던 타로점이 생각나더라. 그때는 타로점이 좋게 나왔다.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과 오랜 친구 같은 사이로 지내다 보면 시간이 흘러 남편도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면서 철든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유하나가 출연하는 ‘동치미’는 오는 3일 토요일 밤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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